지난해 11월 130명의 희생자를 낸 파리 테러범 주범이자 유일한 생존자였던 살라 압데슬람(26)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리 테러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로 벨기에 및 프랑스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압데슬람은 18일 오후 5시께 벨기에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생포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벨기에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가 이날 브뤼셀 남부 몰렌베이크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총격전을 벌인 끝에 압데슬람을 생포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압데슬람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프랑스 국적의 벨기에 거주자인 압데슬람은 형 이브라힘(30)과 함께 파리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4개월 만에 검거돼 파리 테러의 전모가 밝혀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