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골퍼 몸 만들기에 있어 근육 발달, 근육 성장에 관해 잘 알려져 있는 세 가지 영양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에 대해 살펴보자. 이번에는 논란의 여지가 가장 많은 탄수화물에 관한 내용이다. 영양학자들은 탄수화물은 운동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식단을 바꿔야 한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물론 운동을 많이 하는 선수나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해서다.

탄수화물은 근육을 만들어내는데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음식 섭취 후 단백질, 탄수화물 혼합물이 인슐린을 자극하고 인슐린은 영양을 공급한다. 지난 주 설명했듯 운동하기 한 시간 전, 끝난 후에 바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탄수화물 섭취량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탄수화물이 아주 적은 식단을 권장하는 것, 둘째로 탄수화물을 아주 높게, 단백질은 중간 정도 그리고 약간의 지방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보는 견해다. 어느 것이 정설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 몸이 무엇인지, 다시 말해 체중을 증가시키고 싶다면 탄수화물 섭취를 많이 하면 되고, 줄이고 싶다면 그 양을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근육은 탄수화물을 저장시키지 않으며, 식후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 없으면 인간의 몸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 살이 빠지고 훌륭한 신진대사의 균형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인간의 몸은 멋진 시스템이 있으니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필자가 권장하는 몸에 좋은 탄수화물은 흰쌀보다 현미. 흰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옥수수·감자·고구마·밤·콩·호박 등이다.

다운스윙 보면 골퍼의 수준이 보인다


지난 호에서는 다운스윙의 시작이 골퍼의 구력이나 각자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몸의 다른 부분으로 시작하거나 리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어깨로, 혹은 힙으로, 혹은 왼쪽 발이나 오른 팔꿈치를 몸으로 당겨주는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무엇이 맞고 틀리는지 찾아내는 것이 골퍼의 숙제이자 그에 따른 노력이 뒤따름을 알 수 있었다.

다운스윙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어느 수준인지를 인지하고 내 스테이지에 맞는 동작을 찾아내는 것이 결국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사진1>처럼 오른팔을 몸 쪽에 붙이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경우 몸의 회전이 늦게 되면 <사진2>처럼 클럽이 열리면서 슬라이스를 유발하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몸의 회전은 <사진3>과 같은 몸의 회전인데 이때 왼발에 체중이 완전히 전달될 때 <사진4>와 같은 클럽 페이스의 스퀘어의 결과를 맞게 된다.

물론 체중을 왼발에 보내기 위해 팔꿈치가 몸에 붙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이 자세에 집중하면 몸의 회전이 늦어져 뒷땅과 슬라이스를 겸하게 된다.

여민선 프로 minnywear@gmail.com
LPGA멤버, KLPGA정회원, 자생 웰니스센터 ‘더 제이’ 헤드프로, 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