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규 아파트 청약 의사와 관련 10명 중 7명은 망설이거나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는 18일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394명을 대상으로 3월 7일부터 3월 13일까지 2016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나쁜 때’(31.3%), ‘좋은 때’(26.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좋은 때’라고 응답한 네티즌들은 지난해보다 22.7% 포인트 감소해 올 상반기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랭했음을 알 수 있다.

상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41.5%로 가장 많았고,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8.8%로 나타났다. 이중 ‘1년 미만 보유하고 전매’하려는 투자수요는 15.1%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내집마련용’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0%를 차지했다.

가장 분양받고 싶은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33.8%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8월) 조사 때보다 점유율이 5.9% 포인트 줄었다고 닥터아파트 측은 전했다.

2위는 포스코건설 더샵(22.8%)이, 3위는 GS건설 자이(13.0%)가 차지했다. 더샵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점유율도 16.4% 포인트 급상승했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8.8%), 대림산업 e편한세상(7.4%)가 4, 5위를 차지해 ‘빅5’를 형성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52.4%), 대기업 건설사로 안전하기 때문(45.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분양받고 싶은 지역으로는 반포잠원(24.6%)이 개포(17.9%)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동(14.7%) 잠실(11.6%) 서초동(10.5%)이 3~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