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콘텐츠를 사로잡기 위한 각자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폐쇄적 생태계의 정점에 선 애플이 새로운 뉴스 앱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사의 애플 뉴스앱을 언론사를 비롯해 개인 블로거를 포함한 모두에게 공개했다. 지난 9월 애플 뉴스에서 발견된 통계의 오류, 확장성 한계 등을 새롭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네이티브 광고 지원도 포함된다.

▲ 출처=애플

애플의 이러한 시도는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스와 닮았다. 뉴스 콘텐츠를 하나의 동력으로 해석해 이를 자사의 폐쇄적인 생태계에 녹아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철저한 인링크 방식을 추구해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맞아 유통권력을 상실한 언론사들에게 매력적인 생태계 전략의 하나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AMP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는 평가다. 구글 AMP도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이나 애플 뉴스와 비슷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인링크가 아닌 아웃링크 방식이며, 웹 개방성에 더 가까운 생태계로 정의된다. 결국 글로벌 ICT 기업이 각자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콘텐츠 확보전을 벌이는 연장선상에서 치열한 복마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