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어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공개했다. MWC 2016 언팩을 통해 이미 공개된 갤럭시S7는 현존하는 최강의 스펙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출고가는 갤럭시S7의 경우 32GB 83만6000원, 64GB 88만원이며 갤럭시S7 엣지가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적용하면 최대 200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색상은 32GB의 경우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3가지로 출시되며 64GB 기종은 골드 플래티넘 단일 색상만 지원한다. 11일부터 국내 통신사에서 출시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장인정신을 담아 소비자가 자랑스러워할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카메라 기능이 강력해졌다. 듀얼 픽셀 이미지 기능이 눈길을 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7 조리개값의 렌즈가 탑재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저조도 촬영을 지원한다. 화면 자체를 플래시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지원되어 촬영 트렌드를 충실하게 따라갔다.

파노라마 샷을 촬영할 경우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하는 모션 파노라마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를 바탕으로 준 프로 촬영 기술력도 지원한다.

방수 및 방진기능도 강력하다.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획득했으며 스마트폰 전체와 더불어 USB 단자와 이어폰 잭 등의 개별 부품도 방수 및 방진된다. 촘촘한 아웃도어형 스마트폰을 지향하는 분위기다.

디자인적 측면은 메탈과 글래스를 기반으로 부드러워진 곡선과 얇아진 베젤을 내세웠다. 갤럭시S7은 3000mAh 배터리를 지원하며 갤럭시S7 엣지는 3600mAh을 제공한다. 무선충전기술도 당연히 가능하다.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 불칸(Vulkan)과 다양한 게임런처 호환성을 구축했으며 약 30만원 상당의 게임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게임 팩(Galaxy Game Pack)’도 제공한다.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엣지 패널을 2배 이상 확장하고 '태스크 엣지(Tasks edge)'와 '빠른 도구 모음(Quick tools) 기능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페이와 기어 360의 강력한 존재감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