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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헝거게임: 소비자관점③] 보험 선택권 키우려면 잘 따져봐야번거롭더라도 회사별 보험상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중요

당국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대해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업 30년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한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당국이 보험 규제를 손본 것은 1993년 이후 22년 만으로 보험업 빅뱅을 예고한다.

로드맵을 기점으로 보험사의 상품 개발, 보험료 산정, 자산운용 등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출시되면서 비싼 보험료의 보험료가 오르고 불완전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이 이 로드맵을 통해 기대하는 산업 변화는 선진국형 ‘보험 생태계’다. △보험사 무한경쟁 진입과 질적 성장 △소비자 선택권 강화 △사후결과에 대한 감독 방식은 시장중심형인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자율성을 더 많이 부여받은 보험사는 자유롭게 상품을 개발해냄으로써 예전보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됐다. 타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치열한 생태계로 들어서게 됐다. 이 같은 흐름에서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더욱 꼼꼼하게 보험상품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모든 보험사가 금융당국이 정한 일률적인 룰을 적용했던 과거는 오히려 소비자가 편리했을지도 모른다. 보험료의 차이, 보장 차별화가 거의 없었기에 큰 불만이 없다면 적당히 설계하고 가입하는 가입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재테크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 보험 상품을 소비자는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알아야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거롭더라도 회사별 상품 비교를 해보자

동일한 보장의 동일한 상품을 20년간 납입하는 데 보험료의 차이가 매월 1만원씩 발생한다면 총 납입보험료의 차이는 24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단순히 판매자의 권유에 따라 가입 방식, 큰 회사만 찾는 습관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다. 생활 속에서 관심과 조금의 수고를 투자한다면 보험은 지혜로운 재테크가 될 수 있다. 펀드·주식 수익률은 폭락할 수도 있지만, 보험은 정해진 보장(보험금)을 그대로 제공한다.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중요해

보험사마다 차별적인 인수지침을 통해 고객의 특성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안전한 고객과 안전하지 못한 고객을 구분해서 받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도 표면적으로 보면 유사한 보험료를 제시하고 있으나 각 사별로 고객의 사고 여부나 거주 지역의 자동차 사고 손해율, 차종에 따라 활증률 및 인수 조건을 달리하고 있으므로 보험료가 비싸다, 싸다 하는 일률적인 접근은 어렵다. 생명 보험의 경우도 비흡연자나 건강한 표준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어 자신의 여건에 맞는 보험 가입은 보험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보험료만 따지지 말고, 서비스도 고려하자

마치 모든 비교 기준이 보험료 규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험료의 비교만큼 중요한 것이 서비스 여건이다. 실질적으로 보험료에는 고객 서비스 비용이 포함됐다. 예컨대 재테크 정보와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말한다.

보험사의 재정적 여건, 보상 서비스망, 보험금 지급 분쟁률 등 실질적으로 가입 후 보험금 발생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뤄지는 서비스를 염두에 두는 것이 지혜롭다. 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보험사의 지급 준비율을 확인하자

보험사가 파산을 할 경우 저축성 보험 등 예금자 보호 범위(5000만원)를 초과하는 경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보장성 보험의 경우에는 파산한 회사의 계약을 다른 우량 보험사가 인수하게 된다. 소비자는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은행의 파산과 같은 위험도는 적다. 우량한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안정성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나은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기보장의 순수 보장형 상품에 관심을 가져라

저금리 시대에는 저렴한 보험료로 장기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순수 보장형 상품이 유리하다. 또한 보험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나라만큼 보험 상품에 특약이 많은 나라도 없다. 한국인들은 ‘다다익선’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보험상품은 기본적으로 가입상품에 특약이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약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보장과 보장 금액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 전문가는 “무한 경쟁체제에서 보험사가 내놓을 보험 상품은 혁신성과 차별성을 가진 특수한 상품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따져보는 소비자의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희 기자  |  nina@econovill.com  |  승인 2016.03.13  1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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