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는 1994년 서울 대학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분식점으로 출발해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장수 브랜드다. 특히 김가네가 대한민국 국민 생활 속으로 밀접하게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대중적 아이템이 메뉴라는 점이다.

시기적으로도 경기가 불안할수록 중저가를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와도 맞아 떨어졌으며, 특히 ‘맛으로 승부’하는 정공법(正攻法)을 선택한 것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이다.

김가네의 성공비결의 핵심은 맛과 품질관리를 통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에서 찾아볼 수 있다. 30여종이 넘는 자체 개발 조리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중앙집중식조리센터(CK, Central Kitchen)를 가동해 소스나 육수, 육가공 제품에 대한 차별화와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김가네에도 시대에 맞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새로운 인테리어로 단장한 모습의 프리미엄 ‘김가네’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급속하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고려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작년부터 프리미엄 식자재 ‘쌀눈’을 전국 가맹점에 보급하고, 김가네 전 매장에서 순도 높은 쌀눈을 넣은 국내산 청정미로 밥을 지어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가치소비와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가네 관계자는 “프리미엄 맛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한층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비주얼과 역사와 전통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로 외식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