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드뷔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트루비옹을 찬 추신수. 출처=로저 드뷔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말그대로 풍년이다. 국내 리그가 경쟁력을 갖추면서 포스팅 시스템, 자유 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야구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은 성공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계약금만 천문학적인 수준인 데다가 향후 성적에 따라 추가 옵션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일도 많다. 한국인 출신 고액 연봉자로는 메이저리그 경력 17년차에 접어든 추신수가 꼽힌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그는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한화로 대략 1563억원의 대형 계약을 성공시켰다. 마이너리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의 경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인 투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2012년 12월 약 310억원의 금액에 LA다저스에 포스팅돼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16 시즌 연봉으로 약 84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승환, 박병호, 김현수 역시 수십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보장받으며 설레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다.

 

▲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찬 류현진. 출처=태그 호이어

천문학적인 금액을 버는 젊은 선수들인 만큼 자연스레 고가의 자동차나 패션 아이템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특히 시계는 다른 고가의 물건에 비해 부담이 덜한 편이라 선수들이 선호한다. 자동차나 집처럼 따로 신고하거나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부피도 크지 않아서 자신의 부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제격인 것이다. FA 대박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는 로저 드뷔의 엠버서더 활동 이전부터 (다른 메이저리거들처럼) 해당 브랜드의 시계를 즐겨 찼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 방송에서 3700만원을 호가하는 로저 드뷔의 엑스칼리버 크로노그래프를 차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로저 드뷔의 국내 행사에 참석한 추신수는 가격만 3억7900만원에 이르는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을 차기도 했다. 이 시계는 직경 45mm의 빅 다이얼 케이스를 장착한 시계로 추신수의 탄탄한 손목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추신수 외에도 오승환 역시 로저 드뷔를 즐겨 찬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식 당시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을 착용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키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념해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킹 골드 세라믹을 구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빅뱅 유니코 킹 골드 세라믹은 45mm의 킹 골드 케이스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베젤에는 블랙 컬러의 세라믹이 적용됐다.

 

▲ 왼쪽이 추신수와 오승환이 착용한 로저 드뷔의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 오른쪽이 박병호의 시계로 알려진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킹 골드 세라믹이다. 출처=로저 드뷔, 위블로

이밖에도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리미어12에서 대회 MVP를 수상한 김현수 역시 위블로의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일전 극적인 안타를 때린 이대호 또한 위블로 시계를 받으며 브랜드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이 부상으로 받은 위블로 시계는 클래식 퓨전 크로노 에어로 WBSC이다. 단단한 티타늄 케이스와 야구공 콘셉트의 스트랩이 돋보이는 시계로 가격은 1600만원대이다. 최근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태그호이어는 류현진과 ‘어려움에 굴복하지 마라’라는 콘셉트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과 오버랩 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캠페인 외에 류현진은 태그호이어와 진행한 화보에서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차고 나왔다. 이 시계는 블랙 컬러의 스켈레톤 다이얼과 펀칭 러버 스트랩을 사용해 스포티한 스타일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