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감정원

올 1월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6.9%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경우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상한선인 6%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월세전환율은 주택종합의 경우 6.9%, 아파트 5.1%, 연립·다세대주택 7.3%, 단독주택 8.5% 순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4%, 지방이 8.1%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전월세전환율은 최초 작성한 2011년 이래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달은 종합 기준 지난달과 동일한 6.9%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6.6%→6.5%)이 지난달 대비 하락, 지방(8.1%→8.1%)은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6.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해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상한선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세종(5.7%)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월세전환율을 보인 반면, 경북(10.2%)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울산(8.3%→8.1%), 충남(8.5%→8.4%) 등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고, 경북(10.0%→10.2%), 전남(7.6%→7.8%) 등은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5.2%→5.1%), 연립다세대(7.4%→7.3%), 단독주택(8.5%→8.5%)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유형에서 0.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4.6%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0.1%p 하락한 가운데, 권역별로는 강북권역(4.8%→4.8%)과 강남권역(4.5%→4.5%) 모두 지난달과 동일한 전환율을 보였다. 이중 송파가 4.0%로 가장 낮았고, 종로는 5.5%로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으며, 양천구(4.8%→4.6%), 서대문구(4.7%→4.5%), 구로구(4.7%→4.6%)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연립다세대의 경우 강북권(6.2%→6.2%)은 지난달과 동일, 강남권(5.6%→5.5%)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으며, 서울권역 단독주택은 강북권(7.3%→7.3%), 강남권(7.2%→7.2%) 모두 지난달과 동일하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