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전망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반전,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국제금값은 이틀째 상승, 온스당 16.4달러, 1.3% 오른 1258.20달러로 마치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차저항선 1250달러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날 금값은 지난해 2월5일 온스당 1262.00달러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금값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1269.3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126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국제금값의 급등은 전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의 경기전망 우려가 제일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와 시장예상치에 못미치는 제조업 수주 증가율이 참가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국제 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국제 은가격은 온스당 12.4센트, 0.8% 오른 15.145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백금도 0.7% 상승했다. 구리도 전일보다 1.3% 올랐다. 하루 소폭 조정을 보였던 팔라듐은 5.2%나 급등, 942.5 달러로 마쳤다. 이들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