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는 국내 MCN(Multi-Channel Network) 사업이 체계적인 전열정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관련 협회를 조직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2차목표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 출처=추진위원회

엠씨엔(MCN)협회 설립 추진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 9일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엠씨엔 협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창립총회는 초대 회장사로 선출된 (주)CJ E&M의 이성학 미디어솔루션 부문장(협회장) 취임과 더불어 발기 이사진 소개 및 비전 공개와 사단법인 추진경과 보고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말랑말랑’한 창립총회를 지향하는 대목이다. 1020 세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MCN 사업의 특성을 살려 2부 행사부터는 자유로운 분위기릐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엠씨엔협회의 창립을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MCN 자체가 1인 미디어의 성장으로 나름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두각’을 보인 것 이상의 ‘성과’를 내야할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형기업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관련 로드맵이 추진되는 것이 아닌, 소규모 기업의 각개약진으로 실시되는 만큼 뚜렷한 공통분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수익모델 및 추진동력의 약화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결국 1인 미디어의 강점이자 약점인 ‘소규모’라는 패러다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MCN은 물론 엠씨엔협회의 명운이 달린 셈이다. 유진희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콘텐츠 사업이 마찬가지지만 MCN도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미디어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1차적으로 국내 MCN의 내실을 다져 강력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2차적으로 아시아 시장 장악을 위한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