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의 전통적인 주인공은 스마트폰이다. 그 명성은 올해에도 이어졌지만 지금까지와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에서 새롭다.

삼성전자는 언팩을 통해 갤럭시S7 시리즈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출처=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는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픽셀을 비롯해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저조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언팩 초청장에 적힌 그대로다. 갤럭시S7은 142.4 x 69.6 x 7.9mm, 152g며 엣지는 150.9 x 72.6 x 7.7mm, 157g이다. 각각 5.1과 5.5인치다.

투톱으로 꾸려진 이번 모델은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갤럭시 S7 엣지며,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다. 디자인적 심미성을 더욱 강조했다는 평가다.

베젤은 더욱 얇아졌다. 두 모델 모두 방수 및 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했다.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최대 200G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심(SIM)카드를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SIM) 카드 트레이도 적용했다.

배터리 기술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 S7은 전작인 갤럭시 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갤럭시 S7 엣지의 경우 갤럭시 S6 엣지(2600mAh) 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적용했다.

게임 기능도 있다. 게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론처(Game Launcher)'와 '게임 툴즈(Game Tools)'를 탑재했다. 또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 PC, 콘솔(Console)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불칸(Vulkan)을 지원한다.

LG G5는 모듈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초반기세가 놀라울 정도다. 착탈식 배터리의 유용성과 풀 메탈 디자인의 심미성까지 잡은 대목이 새롭다.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기법을 적용했다.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 출처=LG전자

무엇보다 8개의 프렌즈를 합류시켜 스마트폰에 확장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팝아웃 픽처(Pop-out Picture)’와 카메라 전문가 모드’도 훌륭하다.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직사각형 크기로 올웨이즈온(Always-on)고 구현했다. 이 외에도 소니 엑스페리아X를 비롯해 레노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 출처=소니

스마트폰 경쟁력이 연결과 확장의 측면에서 연속성을 보여줬다면,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삼성전자의 기어 360을 비롯해 LG전자 8개의 프렌즈에 속해있는 LG 360 VR과 LG 360 캠의 경쟁력이 대표적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가상현실 플랫폼을 극착했으며, 추후 이 분야의 협력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연출했다.

5G는 아직 미래기술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통신사는 마케팅적 측면에서 접근했으며, 통신장비업체는 필사적이다. 부품업체는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고 나머지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사물인터넷은 초연결의 기조가 더욱 스며드는 느낌이 강하다. 커넥티트카 솔루션이 여럿 보였지만 행사장을 초토화시킬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스마트홈에서 스마트시티 등으로 개념적 확장이 엿보인 대목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황색돌풍은 여전하다. 물론 아직 한국의 수준을 따라오기는 멀었다는 평가지만 규모만큼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화웨이를 필두로 펼쳐질 중국바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할 부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