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림픽’에 미래 도시 모습이 나타났다. 2월 25일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AT&T와 화웨이 등은 미래 도시에 관한 각각의 로드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ICT 업계의 '의도'가 엿보이는 지점이다.

미국 통신사 AT&T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도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T&T는 IoT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인텔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에게는 정보망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AT&T는 IoT가 적용된 도시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정 지역에서 차량들의 와이퍼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관련 데이터가 기상청 중앙컴퓨터에 전달돼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에게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한 예로 들었다.

AT&T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1만 명 규모의 솔루션 개발자들도 함께 채용하고 있다. AT&T는 이번 IoT 도시 구축 시범지역으로 필라델피아주 노리스타운의 몽고메리 카운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채플 힐 등을 선정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세이프시티 솔루션 체험 센터를 열었다. 이와 관련된 솔루션도 공개했다. IoT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 도시 안전 솔루션이다. 이를 이용하면 종합적으로 공공 안전을 관리할 수 있다.

▲ 출처=화웨이

화웨이가 보여주는 세이트시티 솔루션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초연결을 확보해 종합적인 공공 안전 관리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 지점에서 화웨이는 세이프시티의 핵심인 ‘시각화’와 ‘협력’을 구현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헥사곤(Hexagon)과 함께 시각화 컨버지드 커맨드 솔루션을 시연한 장면이 극적이다. 사고 현장의 시각화 및 위기관리 자원을 지원하며 지리정보시스템(GIS)에 기반을 둔 명령 체계를 일원화한다. 

화웨이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세이프티시티를 위한 통합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화웨이에 따르면 현재 자사의 세이프시티 솔루션은 30여 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채택되어 4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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