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데마 피게 엠버서더로 선정된 프로골퍼 안병훈. 제공=오데마 피게

안병훈의 이름 석 자가 알려진 계기는 미국 골프유학 시절이다. 그는 유학 4년차이던 2009년 US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만 17세11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우승자 가운데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것. 이후 안병훈은 2011년 프로전향을 선언한다. 프로골퍼가 된 안병훈의 행선지는 미국이 아닌 유럽이었다. 유럽에 진출한 그는 2부 투어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안병훈은 2014년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부 투어에 입성하게 된다. 1부 투어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의 메이저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유럽투어 신인상과 전체 상금랭킹 7위에 오르며 2015년 가장 눈에 띄는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안병훈이 이렇게 이른 나이부터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는 데에는 타고난 유전자의 힘 역시 무시 할 수 없다. 그의 부모는 잘 알려진 대로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과 자오즈민이다. 국가대표 출신 부모에게 물려받은 타고난 신체능력과 운동신경은 그의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 제공=오데마 피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안병훈을 눈여겨 보던 오데마 피게는 그를 한국인 골퍼 최초로 브랜드 엠버서더에 임명한다. 대게 브랜드가 신인선수를 엠버서더로 선정하는 것은 그들의 잠재력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안병훈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데마 피게 골프 엠버서더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백인 타이거 우즈라 불리는 키건 브래들리를 필두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받은 대런 클라크, 베테랑 골퍼 리 웨스트우드 등이 포진돼 있다. 안병훈은 이들과 함께 오데마 피게를 대표해 필드를 누비게 됐다. 오데마 피게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아이콘 같은 존재다. 특히 로열 오크 컬렉션은 첫 선을 보인 당시 상류층과 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에도 럭셔리 스포츠 워치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로열 오크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로열 오크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롱런하는 비결은 도전정신에 있다. 이 시계는 스테인리스 스틸부터 포지드 카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는 물론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옹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럭셔리 스포츠 워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