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 WTI 4.55%↓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아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4.55%(1.52달러) 하락한 31.87달러에 마감.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역시 장중 1.44달러(4.15%) 하락한 33.25달러를 기록.

 

♦ 사우디 석유 장관 “감산 어려울 것”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산유국의 원유 생산 동결은 가능해도 생산량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 사우디의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석유 장관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IHS-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밝혀. 장관은 “감산을 약속하더라도 이를 지킬 산유국은 많지 않다”며 산유량 동결은 시작에 불과, 모든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 불가에 동의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 유럽 증시 하락 英 1.25%↓

유럽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로 광산주 등 원자재 관련 업종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내림세로 마감. 영국 FTSE100 지수는 1.25% 내려. 독일 DAX 지수는 1.64%, 프랑스 CAC40 지수는 1.4% 떨어져.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48% 하락.

 

♦ 국제금값 안전자산 수요↑ 1% 상승

국제 금값이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락과 증시 하락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5달러) 상승한 1222.6달러를 기록. 이날 국제 유가는 4% 넘게 급락, 뉴욕 증시는 1% 가까이 하락세 보이고 있어.

 

♦ 엔/달러 환율 2주來 최저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증시 하락에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여. 달러는 강보합권에 머물러.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97.44를 기록. 엔/달러 환율은 0.74% 떨어진 112.07엔으로 지난 2월11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아.

 

♦ 英 BOE “기준금리 인상 할까 말까”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정책위원들은 23일(현지시간) 파운드화 약세에 대응,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영국 파운드화는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불거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 파운드화는 전날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브렉시트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달러화 대비 7년래 최저치로 하락해.

 

♦ 스위스 고액권 지폐 수요 급증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스위스에서 1000스위스프랑(한화 123만원)짜리 고액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23일 밝혀. 작년 12월 기준 1,000스위스프랑 지폐가 452억스위스프랑(약 56조원)이 유통됐다고.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안전 자산인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스위스는 2014년 12월 -0.25%의 예금 금리를 도입, 지난해에는 -0.75%로 더 낮춰. 은행에 돈을 맡기는 대신 현금을 비축할 용도로 고액권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 마켓워치는 이에대해 사기 등 범죄자가 부당 이득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해.

 

♦ 英•獨 증권거래소 합병 추진

영국과 독일의 최대 증권거래소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LSE Plc)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도이체뵈르제(dDeutsche Boerse AG)가 성명을 통해 밝혀. 블룸버그 통신은 확장을 추구해온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합병에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전해.

♦ 유럽 도착 난민 올해 11만 명 넘어

올들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이 11만 54명에 달했다고 23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혀. 작년 상반기까지 10만 명에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춰볼 때 난민 유입이 올해 더 급증할 것이라고. 올해 지난 22일까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유럽연합 EU 지역으로 들어온 난민 가운데 특히 터키에서 에게 해를 건너 그리스의 섬 지역에 도착한 난민이 10만2500여 명에 달해. 시리아인이 48%, 아프가니스탄인 25%, 이라크인 17%순으로 집계돼. 지중해를 건너오다 321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등 올해 413명이 사망해.

 

♦ 이란 제재 풀리고 항공기 208대 주문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린 지 한 달여만에 민간 항공기 주문량이 208대가 돼. 23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50대를 주문했다고 밝혀. 이란은 지난달 16일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 해제됨과 동시에 프랑스 에어버스와 여객기 118대(110억달러 규모=약13조5575억원)를 4년간 구매키로. 이달 1일 이란항공은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핀메카니카의 합작회사 ATR와 터보프롭 항공기 ATR-72 기종 40대(11억 달러 규모=약1조3557억원)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맺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