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바젤월드에 출품될 예정인 지라드 페리고의 로레토 2016 블루 다이얼. 사진 제공/ 지라드 페리고

지라드 페리고의 컬렉션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로레토 컬렉션은 다른 컬렉션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대부분의 컬렉션에서 스퀘어와 라운드 케이스가 주를 이루는 반면 로레토 컬렉션은 팔각 베젤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브랜드를 통틀어 몇 안 되는 스포츠 워치인 점도 흥미롭다. 로레토 컬렉션은 원형 케이스 위에 팔각 베젤을 올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1975년 출시되자마자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로레토보다 먼저 등장한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와 비교되며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당시 로열 오크와 로레토 외에도 팔각 베젤 형태의 시계가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널리 알려진대로 전설적인 시계 디자이너인 제랄드 젠타의 영향이 크다.

지라드 페리고는 로레토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왔다. 1975년 처음 출시될 당시 로레토는 파격적인 싱글 핸즈를 선보이는 등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후에도 로레토는 문페이즈,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옹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구현해 지라드 페리고의 남다른 도전 정신을 대변해왔다. 이런 로레토가 브랜드 창립 225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 지라드 페리고 로레토 2016 블루와 화이트 다이얼. 사진 제공/ 지라드 페리고

2016 바젤월드를 앞두고 선 공개된 로레토 2016은 과거 로레토의 트레이드마크인 원형 케이스와 팔각 베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직경 41mm, 두께 10.10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는 현재의 기술력을 의미하는 듯하다. 케이스 일체형인 브레이슬릿은 러그와 스트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최적의 착용감을 전한다. 여기에 바톤 타입의 핸즈와 바 인덱스는 심플한 멋과 동시에 높은 시인성을 확보해준다, 클루 드 파리(Clou de Paris) 길로쉐 공법이 적용된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다이얼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특히 블루 다이얼은 기존의 모노톤 일색의 다이얼에 싫증을 느꼈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외관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출시 당시 탑재됐던 쿼츠 무브먼트에서 벗어나 인하우스 무브먼트이자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인 칼리버 GP03300-0030을 장착해 진일보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무브먼트는 4Hz 진동에 46시간 파워 리저브는 물론 오차를 최소화한 시간을 구연해낸다.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이 시계는 사뭇 다른 느낌의 블루와 화이트 다이얼 버전이 각각 225점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무브먼트 GP0300-0030  기능 시, 분, 초, 날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