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마감…WTI 0.36%↑ 브렌트유 1.10%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 마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증가했지만, 4개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가 시장에 영향을 미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 거래보다 11센트(0.36%) 오른 배럴당 30.77달러로 마감.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8센트(1.10%) 떨어진 배럴당 34.12달러로 거래되고 있어.

 EIA는 이날 “지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시장이 예측한 390만 배럴에 못미치는 수준. 그러나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내놓은 330만 배럴 감소와는 상반된 통계가 나와.

 

♦  유럽 증시, 국제유가 상승 속 등락 엇갈려...英 0.97%↓ 독일0.92 %

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영국의 EU 탈퇴 우려 등이 나오면서 엇갈린 기록을 보여.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영국 증시는 EU 개혁을 둘러싼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내림세로 마감.

 독일 DAX(닥스)30 지수는 0.92% 상승, 프랑스 CAC(꺄끄)40 지수도 0.15% 올라. 반면 영국 FTSE(푸시)100 지수는 0.97% 내려가.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14% 떨어져.

 

국제금값, 증시 혼조·금리 인상 가능성↓…1.2%↑

국제 금값이 18일(현지시간) 증시의 혼조와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에 힘입어 상승. 금값이 상승한 것은 뉴욕 증시가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하락 반전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9달러(1.2%) 상승한 1226.3달러를 기록.

특히 전날 발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호재로 작용. 정책위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 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4차례로 예고한 기준금리 인상 계획 변경을 논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감산 불가, 점유율 양보도 불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생산 축소에 동의할 수 없고, 시장 점유율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

 아델 알주바이르 장관은 “다른 산유국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산제한 또는 생산동결 합의를 원한다고 해도 사우디는 감산에는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해. 또 “원유 문제는 수급과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될 것” “사우디는 시장점유율을 보호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해왔다”고 입장을 밝혀.

 

베네수엘라 20년만에 유가 6000% 인상…1L당 0.6월—>36원

저유가로 인한 경제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남미 최대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기름값을 올리고 통화 가치도 평가절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8일 현지 언론이 전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방송 연설에서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화폐 가치를 평가절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베네수엘라 정부가 휘발유값을 올린 것은 1996년 이후 20년 만.

 이에 따라 옥탄가 91인 휘발유는 현재 리터(L)당 0.07볼리바르에서 1볼리바르로 1329% 오른다고. 옥탄가 95 휘발유는 L당 0.097볼리바르(약 0.6원)에서 6볼리바르(약 36원)로 6086% . 인상을 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편.

▲ 출처=브라질중앙은행

♦  브라질 中銀 “작년 경제 규모 4.08% 위축…2003년 최악”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가 4.08% 위축됐다고 밝혀.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은 작년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4.08% 축소됐다고 밝혀. 2003년 이후 최악의 성적. 시장 전망치 4.1%엔 약간 못미쳐.

 브라질은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불황을 겪고 있어.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 경제 규모가 3.5%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놔.

 

♦ 루블화 약세에 러시아 관광객 30%이상 급증

루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 여름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예약한 관광객 수가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

 모몬도 온라인예약시스템에 따르면 올 여름 러시아 관광을 예약한 독일 관광객은 지난해 여름보다 34.6% 늘어. 이스라엘 관광객은 55%, 노르웨이와 영국 관광객은 각각 127.9%, 143.9% 폭증. 지난해 초 이후 미국 달러당 루블화 가치가 40% 이상 절하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고 있어.

 

♦ 싱가포르 1월 수출 9.9% 감소...수출 의존 경제 비상

싱가포르의 지난 1월 비석유 부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고 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감소폭은 시장전망치 7.6%보다 2%포인트 많아.

 석유 화학제품 출하량은 18.3% 급감.전자제품 출하량은 0.6% 줄어. 반면 의약품 수출량은 6.9% 증가. 지난해 12월 비석유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

 

♦ 英 작년 4분기 실업률 5.1%로 개선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업률이 5.1%로 전 분기(5.3%)보다 하락했다고 발표. 18일 마켓워치가 보도.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20만5000명이 늘어난 3142만명을 기록. 임금 상승률은 2.0%로, 1.9%였던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