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주인공은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새 학기를 맞이할 때마다 참고서나 학용품을 선물로 사준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은행에 가서 어린이 통장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이 원하는 걸 무턱대고 사주는 것보다 어린이통장을 통해 경제교육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때다.

용돈 교육에는 용돈기입장 작성 등이 필요하지만 은행이나 증권사의 어린이 전용통장을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 ‘홍길동의 대학 등록금 통장’이란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면, 매달 늘어나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자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통장 만들려면 부모님 신분증 갖고 은행으로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 창구에 가야 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지참하지 않고 어린이 혼자 가서는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에 가기 전에 부모님 신분증을 챙겨야 하고 부모님의 자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의료보험증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 도장도 필요한데 자신의 이름으로 도장을 만들어도 되고 부모님 도장을 대신 사용해도 무방하다.

어린이들에게는 △입금과 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통장과 △한꺼번에 돈을 넣었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나고 난후 이자를 받게 되는 정기예금 통장 그리고 △일정한 금액을 정해 매달 저축하는 정기적금 통장 등이 적당하다. 어린이 통장은 아이들에게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불어나는 과정을 보여줘 올바른 경제 습관을 키워줄 수 있다.

매달 적립해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이나 외국 연수비용으로 쓸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경제관념도 심어줄 수 있다. 은행들도 각자 인기 캐릭터 통장을 앞세워 어린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생애 첫 거래은행이 주거래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미래 고객' 마케팅이다. 어린이 통장에 가입할 경우 상해보험 자동 가입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경제 및 영어교육 이벤트 할인이나 무료 이용 등의 서비스를 덤으로 준다.

 

자녀에게 메시지 기록 ‘신한 키즈플러스’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은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저축예금이다. 예금 50만원 이상은 연 0.1%, 5000만원 이상은 연 0.2%의 이율이 적용된다. 통장거래 정리 후에 오늘의 영어문구가 인자되며, 인터넷으로 이체 시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기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통장거래 정리 후 오늘의 영어문구가 인자되며 인터넷으로 이체 시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은 거래 형태에 따라 가산금리를 연 최대 0.6%포인트 제공한다. 새해·설날·추석·어린이날 이후 5영업일까지 저축 시 해당 저축 건별 연 0.1%포인트 가산 금리가 적용된다. ‘Kids Plus+’카드는 전월 사용에 따라 통합할인한도 내 전국의 약국·병원·한의원을 비롯해 일부 유아전문기관과 학습지 등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만 13세 이상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틴즈플러스 통장’은 지정잔액 미만 시 SMS로 통지하며, 통장의 계좌번호를 휴대폰 번호로 지정하면 용돈 송금 시 편리하게 이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

KEB하나은행은 ‘가족 결합’ 개념을 도입한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인 ‘(아이) 사랑해 적금’을 설을 앞두고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적금은 적금통장 상품명에 자녀 이름을 넣을 수 있어 우리 아이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적금통장을 아이에게 선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도 철저히 아이를 타깃으로 설계됐다. 아이사랑 우대금리는 예금주 자녀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또는 적금 자동이체실적이 있거나 자녀의 장래희망을 등록하면 최대 연0.4%를 제공한다. 장래희망은 통장에 인쇄해 준다.

또 자녀의 입학, 졸업, 해외연수 등의 사유로 적금을 중도해지하는 경우에는 가입일의 기본금리를 특별 제공하는 ‘기쁜날 서비스’가 제공된다.

 

KB국민은행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 가입하세요"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은 예금, 적금, 증여서비스와 관련된 예금으로 이뤄진 패키지다.

‘KB주니어라이프통장’은 만 18세 미만만 가입 가능한 예금으로 KB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으면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KB주니어라이프적금’도 만 18세 미만을 가입 대상으로 하며 만 20세까지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대 이율은 연 2.5%다. ‘KB주니어라이프증여예금’은 나이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적금·증여예금)’ 신규 가입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은 예금, 적금, 증여 서비스와 관련된 예금으로 이뤄진 패키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저축하는 재미와 함께 올바른 금융습관을 길러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KB주니어라이프 통장을 만들어 선물한다면 자녀를 위한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어린이전용적금 ‘우리유후적금’

우리은행 어린이 전용 적금인 ‘우리유후적금’은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월 100만원 한도 범위 내에서 납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연 2.05%로 부모와 자녀 동시 가입 등 조건 충족에 따라 최고 0.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꿈이룸 적금’의 특징은 목표 금액을 정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상품은 만기일 3개월 전까지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0.0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일 때 목표 금액을 최소 500만 원보다 많게 설정해야 한다. 자녀가 정해 놓은 꿈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댓글도 달 수 있게 돼 있는데 댓글이 3개 이상일 경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기도 한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명절, 어린이날, 생일 전후로 5영업일 이내에 입금하면 넣은 돈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SC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평균 5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05%, 10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55% 이자를 준다.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종합상해보험 혜택도 무료로 얹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