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에 급등…5.6%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이란의 산유량 동결 지지 선언에 힘입어 급등.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거래보다 5.6% 상승 배럴당 30.66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49% 상승한(2.41달러) 배럴당 34.59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전날 테헤란에서 열린 산유국 회동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非) OPEC 산유국 간 협력을 포함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혀.

 

♦  유럽 증시, 유가 강세에 큰 폭 상승…프랑스 2.99%↑

유럽 주요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강세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

 이란이 전날 4개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데다, 자동차 업종이 수출 증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

 영국 런던 증시의 푸시(FTSE) 100 지수는 2.87% 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30 지수는 2.65%, 프랑스 파리 증시의 꺄끄(CAC)40  지수도 2.99% 급등.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2.62% 올라.

 

이란, 유가 회복 움직임엔 ‘지지’ 동참 여부엔 ‘침묵’

이란 정부가 산유국 산유량 제한 협력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을 했다고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이란의 비잔 잔가네 원유부 장관이 카타르, 베네수엘라, 이라크 관계자들과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가 결의한 산유량 동결 조치를 지지한다”고 말해. 그러나 이란 정부의 산유량 동결 움직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잔가네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3년간 경제 제재를 받은 이란의 특별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아제르바이젠 석유장관 “원유 생산량 동결 계획 없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원유 생산량 동결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은 “생산량 동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17일 타스통신이 보도.

아제르바이잔 석유장관 나티크 아바소프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점유율은 적어.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해.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은 41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하루 생산량은 80만배럴 수준. 

 

S&P,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BB’로 한 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혀.

 S&P는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이 여전히 계속돼고 있다고 경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브라질 정부가 올해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7%에서 0.5%로 낮추겠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이뤄져.

 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가장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시켜.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프랑스 토탈 LNG 매매 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가 프랑스 토탈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7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  인도네시아가 서구 메이저 정유사에 LNG를 장기 조달하는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

 거래 기간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5년. 거래 규모는 연간 40만톤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연간 10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해.

인도네시아는 2005년까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었으나, 국내 발전 연료 수요 충족을 위해 국내 공급에 집중했다고.

 

인도, 보다폰에 2조 5600억원 세금 독촉

인도 세무 당국이 영국 통신 업체인 보다폰에 2조원대 세금을 납부하라고 독촉했다고 17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

 인도 국세청은 보다폰에 세금 1430억루피(2조5600억원)를 납부하지 않으면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통보해.

 보다폰은 지난 2007년 홍콩 법인인 허치슨왐포아로부터 인도 통신 사업을 110억달러(13조4900억원)에 인수했다가 인도 당국으로부터 이에 대한 세금을 부과받은 바 있어.

 

EU 탈퇴하면 817조원 무역 손실 위험

경제사업연구센터(CEBR)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발생할 경우 무역에서 4660억파운드(약 817조원)의 손해를 보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CEBR은 영국이 EU 회원국에서 제외될 경우 경제 블록 내 27개국, 역외 68개국과의 무역 접근성을 잃게 되는 것을 근거해 주장.

 

러시아, 경제제재에 보드카 수출 40% 급감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의 보드카 등 알코올류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17일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

 작년 알코올 수출액은 1억1190만 달러(약 17억5000만원)로 2014년(1억8710만달러) 대비 40.2% 감소. 우크라이나로의 수출액은 387만달러로, 2013년 3860만달러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

▲ 출처=가디언뉴스캡쳐

터키 앙카라 도심서 폭탄 테러 80명 사상자

 17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 터키 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이 테러로 지금까지 28명이 사망,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식 발표.

 터키 현지 언론은 테러가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인근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전해. 현장에는 구급차 수십 대가 긴급 출동해 긴급 구조활동에 나섰고 군과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외신들은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 PKK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500명 넘어...1주일 새 10% 늘어

브라질에서 소두증 신생아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가 보고서를 통해 밝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두증으로 확진된 신생아가 1주일 전보다 10% 가량 늘어난 508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하지만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드러난 환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아.

 지난주 보고서에서는 소두증 확진 신생아가 462명, 이 가운데 41명은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돼. 보건부는 이어 소두증이 의심되는 신생아 3,935명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 수도 브라질리아와 26개 주 가운데 아마조나스 주와 아마파 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도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