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층 주거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6480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17일 LH에 따르면, 올해 다가구주택, 전용85㎡이하 공동주택(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등 총 6480가구를 매입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600가구, 지방 3880가구다.

LH 매입임대사업은 도심지 내 주택을 매입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에게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매입임대 입주대상자 1순위는 주택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생계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중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자이며, 2순위는 세대당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 자 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00%이하인 장애인이다.

임대조건은 시중임대료의 30% 수준(수도권 전용면적 50㎡기준 임대보증금 475만원, 월임대료 10만원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 가능하다.

매입대상지역은 수도권, 세종특별자치시, 5개 광역시 및 인구 10만 이상 지방도시로, 매도희망자는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매입신청서를 작성하여 건물·토지 등기부등본 등 공고문에 게시된 소정의 구비서류와 함께 이달 18일부터 LH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LH는 신청 접수된 주택에 대하여 입지여건·주택품질·임대수요 등에 대한 심사와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매입대상으로 선정하게 되며, 매입대상 주택 소유자가 매입가격(감정평가금액), 매입조건 및 계약 관련사항 등에 동의할 경우 최종 매입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6만6000가구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했다”며, “올해 추가로 6480가구를 매입해 총 7만2000가구를 공급함으로써 전월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에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