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생산량 동결합의’에도 불구 1.36% 하락

 4개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지만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오히려 하락.

 감산이 아닌 ‘생산량 동결 합의’에 그친 데다 이란이 빠진 상태의 합의. 이란은 여전히 생산량을 늘린다는 입장이어서 동결 합의마저 제대로 지켜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40센트(1.36%) 떨어진 배럴당 29.04달러로 거래를 마쳐.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13달러(3.38%) 내린 배럴당 32.2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어.

 이란을 제외한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4개국은 전날 산유량 동결을 전격 합의. 그러나 러시아는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는 다른 원유 생산국들이 이런 합의에 동참할 때 유효하다는 조건이 붙는다”라는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

 

♦  유럽 증시, 국제유가 하락 속 등락 엇갈려

유럽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하자 상승세가 꺾이며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해.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온 데다 장 초반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해.

 영국 런던 증시의 푸시(FTSE) 100 지수는 0.65% 상승,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30 지수는 0.78% 내려. 프랑스 파리 증시의 꺄끄(CAC)40 지수 역시 0.11% 하락.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현재(한국시간 오전2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6% 올라.

 

♦ 금값 2.5% 하락 마감…1년來 가장 큰 하락폭

16일(현지시각) 금값이 하락 마감. 골드만삭스가 약세장을 전망하면서 금 매도를 조언하자 금값이 큰 폭으로 내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5% 하락 온스당 1208.20달러를 기록. 하루 동안 31.20달러내린 것으로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

 증시 상승으로 안전 자산 매력이 떨어진 데다, 골드만삭스의 약세장 전망에 따라 금값이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스 글로벌 원자재 부문장은 보고서에서 “금값이 세계 금융 시장 급락의 수혜를 받아 오를 것이란 전망은 지나치다”면서 금을 매도하라고 조언.

 

♦ 獨 메르켈 “이란, 이스라엘 인정 안하면 독일과 우호관계 불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에 대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보도.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제6차 독일·이스라엘 간 정부협의회 후 “이란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독일과 이란 간) 완전한 정상적인 우호관계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독일은 과거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때문에 참회와 반성의 기반 위에서 이스라엘과 특수한 우호관계를 맺고 있어.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개발 포기 대가로 서방의 제재 해제를 얻는 타협 과정에서 이란 정부를 끊임없이 불신하며 강력하게 공격한 바 있어.

 

♦ 러시아, 석유 수출관세 톤당 52달러에서 39달러로 인하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톤(t)당 52달러인 러시아 정부가 부과하는 석유 수출관세를 오는 3월 1일부터 톤당 39.5달러로 24% 인하한다고 16일 타스통신이 보도.

 러시아가 유럽에 수출하는 우랄유의 경우 올해 1월 15일부터 2월 14일까지 평균 가격이 배럴당 약 28.38달러.

 

♦ ECB, 500유로(68만원) 고액권 발행 폐지 검토

유럽중앙은행(ECB)은 500유로(약 68만원)짜리 고액권 지폐가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고액권이 범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세계적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우리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앞서 지난 12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ECB에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을 끊는 전략의 일부로 500유로 지폐를 폐지하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해.

▲ 출처=HSBC

♦  英 HSBC “브렉시트되면 런던 본사 인력 1000명 파리로 재배치”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발생하면 런던 본부의 투자은행(IB) 인력 1000여명을 파리 지점으로 재배치할 것을 밝혔다고 16일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

 HSBC 회장 더글라스 플린트는 “최선의 방안은 유럽에 남는 것” “HSBC는 런던과 파리 사이로 인력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해.걸리버 최고경영자(CEO) 스튜어트는 “5000명의 글로벌 뱅킹·시장(HSBC의 IB 부문) 관련 인력 가운데 20% 정도는 파리로 재배치하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 호주, 핵폐기물 보관 사업 유치 검토…매년 4조원 수익 예상

호주의 남호주 주(州)가 전세계 사용후 핵연료 보관 사업 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16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

 전날 공개된 호주 정부 위촉 관련 보고서는 남호주에 사용후 핵연료 종합보관처리시설을 유치할 경우 2020년대 후반부터 매년 50억 호주달러(약 4조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해. 보고서는 “남호주의 경우 전세계 사용후 핵연료의 13%를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용후 핵연료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나라들에 도움을 주면서도 재정적 수입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

 

♦ 호주 12조원 규모 장갑차 입찰전…영국 독일 미국 눈독

호주 군 당국이 추진하는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노후 장갑차 교체 프로그램 입찰을 두고 미국, 유럽, 이스라엘, 영국 군수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이번 입찰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 현재  영국의 BAE시스템즈, 독일의 라인메탈AG, 미국의 제너럴다이내믹스가 입찰에 관심을 보여. 현재 호주군이 보유한 지상 병력 무기는 약 30년 가량 방치돼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인도 1월 도매물가 전년 대비 0.9%↓ 15개월 연속 하락…소비자 물가는 급상승세

인도 상무부는 지난 1월 도매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9%, 전월 대비 0.73% 하락한 것으로 집계한 것을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물가하락폭이 블룸버그 시장 전문가 예상치(0.13%하락)를 훨씬 웃돌아. 인도 도매물가는 하락한 반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1월 인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69%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