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핀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금리대출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중금리 대출상품에 적용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기존 신용정보제공기관(CB, Credit Bureau)사에서 제공하는 신용평가결과에 고객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개념 신용평가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금리 대출 타겟 고객인 신용등급 4~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등급 세분화로 대출을 시행할 수 있다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 신용평가가 변별하지 못했던 우량 고객을 발굴하는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 실제소득을 파악하기 위한 공공기관 내역을 비롯 소비패턴 및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의 과거/현재 매출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해 전통적 신용평가 결과와 결합한 ‘제 2의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고객의 신용도를 새롭게 평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곧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적용된 비대면/무서류 신용대출 상품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엄성민 전사혁신실장은 “한화생명은 ㈜핀테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등 새로운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망 Start-up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핀테크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그룹은 글로벌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디안롱(Dianrong)社와 조인트 벤처 설립 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우식 ㈜핀테크 대표는 “이번 한화생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한화생명과 신용평가모델이 발달하지 않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