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랠리 지속되나…세계경제 꼬리무는 ‘물음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올해 금값 상승세는 이전보다 더 강력하다는 지적이 나와.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3일자 최신호에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금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의 금 강세론자들이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무지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요를 꼽는다고 지적. 중국 경제의 체력, 국제유가 하락이 신흥시장 산유국에 미칠 영향, 미국 셰일업계의 눈덩이 채무, 글로벌 은행시스템의 취약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데다 금과 함께 양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최근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 수요를 부채질 하고있다고 전해.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제 금 현물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1246.70달러로 1년여 만에 최고치. 글로벌 증시 대표지수인 MSCI전세계지수가 올 들어 10.59% 떨어지는 동안 금값은 16.67%나 올라.

 

♦ 이란 “하루 원유 수출량 200만배럴까지 확대한다”

이란의 수석부통령 에샤크 자한기리는 “이란의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을 현재 13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14일 밝혀.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핵 합의안(JCPOA)으로 얻게 된 기회 중 하나가 원유 수출 확대”라며 “다음 달(3월) 중순까지 원유 수출량을 일일 150만 배럴로 늘리고, 몇 달 안에 200만 배럴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해.

 

♦ 국제유가 폭락으로 수입물가 7개월 연속 하락…8년3개월來 최저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 1월 수입물가가 7개월 연속하락하며 8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는 75.16으로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6.1% 하락. 이는 지난 2007년 10월 74.86 이후 8년3개월만의 최저치로 지난해 12월의 76.16을 경신한 수치. 전월대비 수입물가도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배럴당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해 12월 34.92달러에서 올해 1월 26.86달러로 전월대비 23.1% 떨어져. 국제 원재료 가격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9.8% 하락. 중간재는 일반기계와 전기·전자기기 등을 중심, 전월대비 0.5%,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3.0%, 1.4% 상승. 환율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8%, 전년동월대비 14.1% 하락.

 

♦ 인도 “지금이 인도 투자 적기”…세계 경제 관심 집중

“이번 세기는 분명히 아시아의 세기. 누구든지 ‘메이크 인 인디아’에 참여한다면 이번 세기는 당신의 세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인도의 스토리에 동참하라” 13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경제중심지 뭄바이의 NSCI강당에 열린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개막식 단상에 오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수천여 명의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에게 인도의 비전을 자랑하고 투자를 요청.

2014년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그해 9월 “인도를 제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주창한 ‘메이크 인 인디아’가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어.인도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 비중을 15%에서 25%로 늘리고 이를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구상은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연간 7%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게 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이번 행사는 출범 1년 반이 지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외 기업들의 인도 투자를 독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와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68개국 2500여명의 외국 대표단, 8000명의 인도 기업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뤄.

 

♦ 러시아 총리 “러-서방 관계 新냉전 시대 집입”

러시아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갈등으로 세계가 신(新)냉전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고 14일 타스와 AP 통신등이 보도.

메드베데프 총리는 러시아와 서방이 서로 간의 우려를 제때에 불식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마비되고, 여러 분야에서 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것은 비정상적이라며 양측의 활발한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

독일 뮌헨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정치 노선이 비우호적이고 폐쇄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비난. 메드베데프 총리는 “거의 매일 러시아가 나토, 유럽,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가장 무서운 위협이라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어. 러시아가 핵전쟁을 시작하는 위협적인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간혹 우리가 2016년에 살고 있는 건지 아니면 1962년에 살고 있는 건지 헷갈린다”고 말해.

 

♦ 스위스 기업, 생산기반 외국으로 이동…프랑화 강세 영향 

스위스 프랑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스위스 기업들이 생산기반을 외국으로 옮기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스위스엥포가 보도.

스위스 로잔공대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된 수출 기업 20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화에 대한 스위스 프랑화의 환율을 1 대 1.2로 고정하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한 이후 6개월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평균 16.3% 줄었고, 이익도 20.4% 감소한 것으로 집계.

이들 기업의 투자 역시 30% 줄어. 대부분 자금은 외국으로 쏠려. 외국의 기존 생산설비나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증가율도 전년도 45%에서 63%로 늘어난 추세로 나타나. 스위스 기업들이 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올 1월 실업률은 3.8%까지 올라 지난 2010년 4월 이후인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 그리스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0.6%…경기침체 재진입

그리스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를 기록. 그리스 경제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 경기침체(recession)에 진입.

그리스 통계청에 따르면 13일 그리스의 GDP는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데 이어 4분기에도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8%보다는 높아.

이로써 지난해 그리스 GDP는 0.7% 감소. 앞서 지난해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86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합의안에 승인할 당시에 전문가들은 2015년 GDP가 2.3% 쪼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어.

 

♦ “내집은 사치품”…높은 집값에 허덕이는 지구촌 청년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젊은이들에게 ‘내 집=사치품’이 될 판이라고 지난 11일 경제전문 방송 CNBC가 보도.

지난달 소개된 민간단체 ‘해방연구소(EO)’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의 30세 이하 청년 10명 중 8명꼴(78.5%)로 부모 집에서 살고 있어. 부모 슬하를 벗어나 독립하는 나이는 평균 28.9세. 영국에서는 최근 20∼30대 국회의원들이 평균보다 3배 높은 임금을 받고도 높은 집값을 감당 못해 보트에 산다거나 부모 집에 얹혀산다고 잇따라 보도돼. 유엔에서 일하던 한 인턴의 경우도 노숙생활을 하다가 버티지 못하고 사직한 일도 있어.

 최근 영국 집권 보수당의 28세 초선 의원인 윌리엄 랙은 런던에서 집을 살 수 없어 부모 집으로 들어갔다고 털어놓으면서 “몇 년 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통해 집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모으기를 바란다”고 말해. 랙 의원은 자신의 연봉이 7만4000 파운드(약 1억3000만원)로 영국 평균 연봉의 세배에 달하는 것을 인정했지만, 비싼 집값 앞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영국의 보수당 초선 의원인 조니 머셔(34)도 런던 집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에 전역할 때 받은 퇴직금으로 산 보트를 끌고 지역구인 남서부 해안도시 플리머스와 런던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어. 작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무급으로 인턴 생활을 시작했던 뉴질랜드 출신의 22세 젊은이 데이비드 하이드가 비싼 주거비 때문에 텐트에서 생활해 주목받기도.

 

♦  신생 스타트업 “당신의 이혼에 1만달러 베팅!”

회원들이 이혼을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수익을 올리는 스타트업이 나타났다고 CNBC가 보도.

2월 정식 출범하는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 소재 신생 스타트업 스완러브(SwanLuv)는 신혼 부부들에게 결혼식 비용으로 최대 1만달러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이라고.

다만 이 자금을 지원받는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는 규칙. 스완러브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한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원리금을 계산. 스콧 에비 스완러브 공동창업자는 젊은 커플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결혼식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현실 상황을 고려 사업 아이템을 얻었다고.

공동창업자 에비는 “대학 때 룸메이트가 결혼을 준비하는데 결혼식 비용을 어떻게 댈지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나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해. 결혼정보업체 더낫(The Knot)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결혼식 비용은 평균 3만1000달러(약 3750만원) 수준으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