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94×82㎝, 비단에 채색 & 프린팅 배접, 2016

 

작품명제 ‘친구’연작이 상징하듯 화면의 동자(童子)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줄 친구를 찾는 인간의 보편적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메시지를 담은 화가 김정란의 ‘WITH’전(展)이 열린다.

 

▲ 115×151㎝

 

작가는 “동자승 이미지로 인해 종교적 관점에서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작품 속 승복은 ‘가면을 쓴 인격’으로도 회자되는 페르소나(persona)라고 할 수 있다. 복잡한 현대의 인간관계 속 일원으로서 누구나가 어느 경우에서 등장인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강아지는 인간은 아니지만 마음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존재를 확인하고 또 공감하고 싶은 그런 친구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 65×130㎝

 

한편 김정란(KIM JUNG RAN) 작가의 이번 열여덟 번째 개인전은 2월16~2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소재, 갤러리 ‘팔레 드 서울(Palais de Seoul)’에서 열린다. (02)730-7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