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영화 ‘스타워즈’의 흥행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1분기(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이 28억8000만달러(3조4488억원), 주당 1.7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1억8000만달러(주당 1.27달러) 보다 32.1%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152억4000만달러(18조2500억원)로 집계되며 전문가 예상치(147억9000만달러)보다 4조 5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개봉한 SF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흥행이 매출과 순이익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디즈니의 영화 부문 매출은 46% 늘어난 27억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86% 급증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타워즈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관련 캐릭터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제품 매출은 8% 늘어난 19억1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디즈니의 놀이공원 매출도 9% 늘어난 42억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9억81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