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스포티지(자료사진) / 사진 =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멕시코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진출 이후 처음으로 5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동반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월 멕시코 시장에서 총 557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3110대, 현대차가 2462대 팔았다.

이를 통해 기아차와 현대차는 현지 판매순위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양사의 1월 시장점유율은 4.7%를 기록했다. 기아차 진출 전인 2014년 5월께는 시장 점유율이 1~2%대에 불과했었다.

기아차 RV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월간 1000대 정도 판매됐던 스포티지는 1월에 약 1500대로 늘었고, 400여대 수준이던 쏘렌토도 650대로 증가했다.

준중형차 K3의 판매도 지난해 400대에서 올해는 500대 수준으로 많아졌다. 여기에 프라이드와 신형 K5가 올해부터 멕시코 시장에 투입되면서 기아차의 승용차 판매도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2016년 5월부터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현지 판매 점유율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