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이 장중 한때 온스당 1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2월 2째주를 급등세로 출발했다. 영업 거래일수로는 4거래일째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은 유럽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후퇴,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감산 의견 조율 불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투자 수요를 촉발, 급등세를 연출했다.

국제금값은 이날 급등으로 올해들어서만 13%나 오르며 차트상으로 단기적 상승 추세를 형성했다. 전문가들도 올들어 상승세를 추세적인 상승으로 진단하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원자재 생산국 기업들이 감산에 나선 철강 구리 고무 등 원자재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 감산이 확산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40.2달러, 3.5% 뛰어오른 1197.90달러로 마쳐 지난 2014년 1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해 6월19일 이후 최고치다.

최근 금값은 이틀과 사흘 상승후  하루 이틀 약세를 보이는 조정양상을 보여왔다.  지난 1월 27일, 28일 이틀 약세는 그 이전 이틀간의 급등세 후에, 지난 2일 약 약보합세는 이틀간 급등세 후에, 그리고 지난 5일의 약보합세 역시 이틀간의 급등세뒤의 조정이었다. 큰 폭의 상승폭에 소 폭의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급등세는 유럽금융시장의 불안이 제일 큰 재료로 작용, 안전자산 투자 수요를 촉발시켰다. 전문가들도 기술적 분석상으로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에 의견들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64.8센터, 4.4% 급등한 15.426달러로 마쳤다. 백금과 팔라듐 역시 각각 2.8%와 3.9% 올랐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구리 가격은 0.6% 하락하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미국 국채 가격도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껑충 뛰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 1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1bp 내린 1.736%로 마쳤다. 지난해 7월6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며 지난해 2월2일 이후 최저치다. 올해 들어서만 50bp 넘게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12.3bp 내린 2.559%로 마쳤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4bp 하락한 0.66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