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상가 투자시에는 상층부 입주 세대수와 상가 비율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기자]


주상복합상가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를 말하며 법률상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이 주상복합상가에 투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업시설이 발달한 지역에 입지해 상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상복합상가 투자 시 상가 비율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최근 주상복합 상가에 대한 투자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사항은 ‘상가 비율’이다. 상가 비율이 낮은 곳이 안전한데 이유는 독점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30% 였던 4대문 밖 주상복합 상가 비율을 10%로 줄였는데 다만 부도심으로 육성하고 있는 용산권, 영등포, 청량리, 영동권, 상암권 등 5개 권역의 도시환경 정비 사업구역 내 주상복합단지가 먼저 적용됐다.

상가 비율이 줄어들며 주상복합상가를 이용하는 입주민 비율이 늘어남과 동시에 상가면적이 줄면서 간판 가시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1층에 상가 배치가 집중돼 수익률이 높아졌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상가 투자 시 유의할 대목이 많다.

시공사 브랜드 네임밸류만 믿으면 낭패
먼저 시공사의 브랜드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개발 목적이 상층부인 주거부분에 집중돼 있으므로 유명 건설사의 브랜드들이 도입돼 상층부 공급은 비교적 원만하게 해결되지만 하층부 상가부분은 면적의 공급 과잉 등의 이유로 시공사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 근린상가에 비해 전용면적 활용률이 떨어진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먹상가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주상복합상가는 전문직, 자영업자 등 생활 수준이 높은 계층이 거주하므로 세련된 매장 중심의 업종으로 입점하면 수익 창출이 용이하다.

최근 대규모 배후단지를 확보, 높은 분양률을 보이는 주상복합상가는 지난 달 말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묵동자이프라자’ 다. 현재 스트리트 상가 형태로 분양 중인 A,B블럭 3개동 1층상가의 경우 시행사 보유분을 제외하고 분양계약이 완료돼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며 ,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가 들어서는 B블럭 2개동 지하1~2층도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마트의 입주로 집객효과가 기대돼 이마트에 입점하지 않는 업종 위주로 나머지 상가에 대한 분양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묵동자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총 411가구이며 이를 배후에 두고 있는 ‘묵동자이프라자’는 최고 35층 3개동 건물에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약 3만9600㎡ 규모에 156개의 점포가 들어서는 초대형 테마상가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7호선 태능입구역이 도보로 3∼5분 거리인 트리플 역세권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북부 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도 인접해 교통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서울 황학동의 초대형 주상복합단지인 롯데캐슬 베네치아 하층부의 상업시설인 ‘베네치아 메가몰’을 임대한다. 약 13만여㎡(3만9천여평)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 이 중 200여 개의 상가를 임대하고 있다. 도심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센터로 지하2층에는 이마트, 사우나, 휘트니스,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키즈파크, 엔터테인존, 푸드코트, 브랜드숍 등 생활문화 시설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최원영 기자 uni354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