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힐러리, 샌더스 상대로 고전...크루즈 ‘트럼프 거품’ 걷어내

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위원이 1일(현지시간)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격파했다. 트럼프의 기행과 막말이 주목을 받은 것과는 달리 그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트럼프 거픔’이 꺼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재무장관은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신승’하는 데 그쳤다.

2. 미국 ‘중·러 견제, IS격퇴’ 2017년 국방예산 요구안 701조원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 등은 미국 국방 관리들의 오는 2017 회계연도 국방비 요구안이 5830억달러(약 70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IS 격퇴전에 쓰일 예산은 70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전년대비 35% 늘었다. 이는 IS의 세력이 확장됨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악관은 유럽 내 군사 지출 예산을 현 예산 7억8900만달러에서 34억 달러로 4배 이상 증액하기로 했다고 NYT가 전했다.

늘어나는 예산은 중·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군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을 증원하고 무기, 장비, 차량 등을 늘리는 데 쓰이게 된다. 이는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WP에 따르면 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714억 달러로 13억 달러 늘어날 예정이다.

이런 예산은 초소형 무인기(마이크로 드론)와 같은 소형·무인 시스템, 해군의 미사일 방어용 고속 발사체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관리들은 향후 수년간 수중 무기와 함정 탑재 무기 개선 등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해상전 관련 기술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버락 오바마 정부가 중국의 군비 확대, 특히 분쟁 수역을 둘러싼 해상 전투력 강화에 대응한 전력을 과시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3. 현대그룹 자구안, 현정은 회장 300억 사재출연

현대그룹은 2일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재매각을 비롯,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자체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구안에 따라 현대그룹은 우선 지난해 매각이 무산된 현대증권 등 금융3사에 대한 공개매각과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사재출연에 즉시 착수한다.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밝힌 대로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증권 지분 담보대출과 현대아산 지분 매각으로 700여억원을 조달, 현정은 회장이 별도로 3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현대상선에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즉시 제공키로 했다.

벌크전용선사업부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등 추가 자산매각도 진행되며 벌크전용선사업부는 1000억원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은 5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공모·사모사채, 선박금융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4. 일본 4대 은행 이익감소...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리소나,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 등 일본 대형은행 5개 그룹의 순이익은 작년 4~12월에 2조2573억엔(약 22조57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4~12월 기간에 이익이 줄어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기업들의 M&A(인수합병)가 활발해지면서 관련자금 융자나 관련 수수료가 크게 늘었으나 은행 실질업무 순익은 5개 그룹 전체에서 줄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채의 매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시장 부문이 저조했다.

5. 농심, 공정위 라면값 담합 1000억원 과징금 직권 취소

농심은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과 함께 2001~2010년 6차례 라면가격을 담합해 올렸다는 이유로 2012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80억7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농심은 라면값 담합으로 부과받은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과징금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원고인 농심에 승소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에 농심은 조속한 시일내에 과징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6. 신동주,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 신청 취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대상인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겨냥해 제기한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돌연 취하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 소송대리인(김수창 변호사)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조용현 부장판사)에 롯데쇼핑 상대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는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대상인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겨냥해 제기한 것이지만 돌연 취하했다.

이에 신 전 부회장 측은 관련 서류를 받았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법원 절차를 종료키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롯데그룹은 소송의 빌미로 꾸준히 주장했던 중국 사업 손실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측과 신동빈 회장 및 롯데그룹측은 그동안 약 4개월동안 진행된 심리에서 ‘롯데쇼핑 중국 사업 손실’ 등의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