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방송 캡쳐.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국제 사회 대응이 심상치 않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이 27개국으로 늘어나며 WHO(세계 보건기구)는 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오늘(2일) 아침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열어 국내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지카바이러스에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금상황센터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일반 국민과 임신부 ,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대상자별 행동수칙은 다음과 같다. 

일반 국민은 여행전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모기예방법을 숙지, 모기 퇴치 제품 및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있다.

여행 후에는 귀국 후 한 달간 헌혈을 하지 않고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한 달간 콘돔을 사용하는게 좋다.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 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은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게 좋다. 연기할 수 없는 경우 여행 전에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여행전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모기예방법을 숙지, 모기 퇴치 제품 및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미여행한 경우에는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의료기관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발열, 발진 환자 내원 시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력이 있는 경우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 기준에 합당한지 확인해야 한다. 의심환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진료의사의 판단에 따라 확진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