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12포인트(0.10%) 내린 1만6499.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드(S&P)5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86포인트(0.04%) 소폭하락한 1939.38로, 나스닥 지수는 6.41포인트(0.14%) 오른 4620.37로 마감했다.

▲ 글로벌 주요 증시 동향/출처:SK증권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해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중국 경제지표 악화와 유가 폭락이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의 상승과 함께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아울러 이날 연설에 나선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올해 기준금리가 거의 인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증시 낙폭을 줄이는 데 힘을 실었다.

페이스북·구글 등 기술주, 실적으로 유가하락 압력에 저항

페이스북은 지난주 발표한 4분기 예상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은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날은 전일대비 2.5% 이상 올랐다.

▲ 주요 환율 동향/출처:SK증권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장마감 후 발표된 실적호조 기대감에 1.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업종이 유가하락 여파로 1.8% 하락했다. 중국 및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달러(6%) 급락한 3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 상품 가격 동향/출처:SK증권

이에 반해 유틸리티 업종은 1% 이상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업종에 속한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2%, 1.3% 하락했으며,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1% 내려 금융업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