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월 5.3% 상승한데 이어 2월 시장 출발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반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6%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제금값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중국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겨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6달러, 1% 오른 1128달러로 마쳤다. 지난해 11월2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0센트, 0.7% 상승한 14.343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 가격도 0.8%  올랐다. 하지만 구리는 0.6%, 백금은 0.5%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했던 국제 유가는 5거래일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6개월 연속 회복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중국경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수요감소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불발 가능성도 불거지면서 수요를 위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 급락한 배럴당 31.6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4.9% 내린 배럴당 34.24달러로 마쳤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감산을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발언, 단기간내의 감산이 어려울 것 이라는 전망이 다시 확산되면서 이날 가격 급락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