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2조8000억원이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주택금융공사 유동화대출을 포함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47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11, 12월 약 6조 안팎의 증가세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1월의 2조5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3000억원이 늘어난 기록이다.

금융당국은 "1월은 전통적으로 주택경기 비수기인만큼 대출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1월의 추이만 놓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였다거나, 그렇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내달부터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심사와 관련해 금감원은 "획일적으로 대출이 감축되거나 자격을 갖춘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등 일부에서 우려하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