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내달 10일까지 특별 교통관리에 돌입한다.

우선 경찰은 설 연휴 이틀 전인 내달 4일까지 전국 521개 전통시장 주변에 임시 주정차를 허용한다. 쇼핑객이 몰리는 대형마트, 백화점과 공원묘지 주변은 차량 소통이 순조롭도록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는 경부선 등 13개 고속도로 53개 구간(864.1㎞)이 혼잡구간으로 선정된다. 이 기간 경찰은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배치해 휴게소 주변 주정차 등 교통 지·정체 요인을 단속할 예정이다.

사고나 고장 등으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면 오토바이 신속대응팀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교통 상황을 신속히 정리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소방헬기 등을 이용해 구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량 정체 상황에 따라 주요 도로 톨게이트 진입 부스를 단계적으로 줄여 본선의 흐름을 원활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헬기와 무인비행선 등을 투입해 지정차로·전용차로 위반, 난폭운전, 얌체운전 등 단속을 강화한다. 쉽게 예측하지 못하도록 30분마다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팟 이동식' 음주단속도 이어갈 방침이다.

교통정보 모바일 앱 '교통알림e'에서 실시간 전국 소통상황, 폐쇄회로(CC)TV 영상, 사고나 공사 등 돌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