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의 시니어 골퍼들이 간혹 이런 오해를 한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젊은 층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과연 사실일까? 물론 시니어들은 유연성이 떨어져 신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시니어들에게 올림픽 출전 선수가 하는 강도 높은 운동을 적용해 본 결과 부상을 당하지도 않고 새로운 경험을 즐겁게 소화해 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나이가 많아 운동하기 힘들다’가 아니라 ‘회복시간이 젊은 층에 비해 조금 더 걸린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골퍼 몸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운동과 훈련이 부담 없이 다가올 것이다.

오버스윙을 방지하기 위한 유연성과 팔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알아보자. 유연성을 키우고 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에는 내 몸무게만을 이용한 운동보다는 아령이나 고무줄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사진1>과 같이 고무줄을 발로 밟아 고정한다. <사진2>와 같이 양손을 천천히 위로 올린다. 이때 아령을 이용해 같은 방법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운동 중에 어느 한쪽이 약하다고 느껴질 때는 한 쪽씩 각각 진행하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15회씩 3회). 조금 더 골프스윙처럼 양팔의 일체감을 느끼고 싶다면 <사진3>처럼 두 손을 모아서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15회씩 3회).

오버스윙 막는 체중 이동 매직


오버스윙과 체중 이동은 과연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그 원인과 교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1>의 경우 백스윙 시 팔이 구부러져 오버스윙을 하고 있다. 원인은 단순히 팔 때문만은 아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몸무게가 왼발에(사진2) 그대로 실려 있음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사진3>처럼 몸무게를 완전히 오른발에 실은 채 왼손으로 클럽을 올리려 하면 손이 올라가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체중 이동이다. 많은 골퍼들은 오버스윙과 체중 이동. 유연성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외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든 것이 틀어지듯 골프스윙도 마찬가지다.

유연성을 위한 운동이 필수고 그를 준비하는 스트레칭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진4>와 같은 백스윙을 원한다면 4차례에 걸쳐 설명했던 오버스윙 동작과 그 원인을 이해하고 교정하는 방법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민선 프로 minnywear@gmail.com
LPGA멤버, KLPGA정회원, 자생 웰니스센터 ‘더 제이’ 헤드프로, 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