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일제히 PC방 이벤트를 실시하고 나섰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마케팅 역량을 PC방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관심을 끌어 모아 게임에 대한 유저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기에 신규 유저 유입을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은 모바일 퍼스트 기조에 따라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PC방 시장 역시 지나친 가격 경쟁에 시달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PC방 마케팅이 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두고볼 일이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인기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서 오는 16일 파격적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테일즈런너’를 즐기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평소 대비 10배의 달리기 경험치를 제공한다.

특히 PC방에서 2시간 이상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고급 아이템 ‘앙리 3세의 선물함’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180여개 PC방에서 다양한 게릴라 이벤트를 연다.

‘테일즈런너’ 콘텐츠 체험 등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에게 ‘삐에로 머그컵’, ‘아이템 쿠폰’,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대규모 대전 게임 ‘문명 온라인’에서도 ‘시민참여 프로젝트’의 일환의 하나로 PC방 이용 증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내달 3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PC방에서 ‘문명 온라인’에 접속하면 게임 내 화폐인 다이아몬드와 랜덤 카드를 증정한다.

한 주라도 3일 모두 PC에서 접속한 유저 30명에게는 ‘문명 온라인’ 게이밍 마우스를, 3주간 3일 모두 접속한 유저 5명에게는 ‘문명 온라인’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를 추첨해 증정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의 팬들을 위한 특별한 PC방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함께하는 스타크래프트 파티'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게임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홍대 ‘Z:PC e스포츠 스타디움’과 ‘e스포츠 센터’ 대학로점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팬들은 2:2, 3:3 팀플레이는 물론, 집정관 모드, 협동전 임무 등 공허의 유산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겨울 방학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주말 전후로 PC방 이벤트를 집중하는 전술을 택하고 있다”며 “게이머 입장에서도 따뜻한 PC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각 종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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