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국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여 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연츨하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적인 운용방식은 바로 '롱숏(long-short)전략'이다.

특히 롱숏펀드는 박스권 장세에 유리한 상품인데, 올해 전문가들이 박스권 장세를 전망하면서 주목받을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토종 롱숏펀드 전문 트러스톤자산운용사 황성택 사장은  "올해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롱숏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국내 펀드시장을 전망했다.

 < 안정수익 추구 투자자에게 적합 >

롱숏펀드 (long-short fund)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펀드이다.

이 펀드는 롱숏전략을 구사하여 차익실현을 도모하는데 롱숏전략이란 매수를 의미하는 롱 전략과 매도를 의미하는 숏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매수와 하락을 대비하는 매도를 동시에 구사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차익거래 수단이다. 롱숏펀드는 일반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이 비슷한 두 종목을 이용한다. 롱숏펀드는 적은 비용으로 헤지펀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 롱숏펀드 구조

 < 펀드 운용 전략 및 수익구조 >

►롱(long)숏(short) 전략

롱(long)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말한다.쉽게 말하면 시장가격보다 싸게 나온 주식을 매수하여 적정가격에 고객에게 되파는 방식이다.일반적인 상거래나 투자활동에서 통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반면 숏(short)전략의 대표적인 방법은 '공매도'이다. 공매도란 지금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내릴 것 같은 주식을 증권회사나 기관투자자로부터 차입해 매도한 후 이후 시장에서 동 증권을 매수해 상환하는 거래형태를 말한다.

주식을 차입해서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그 만큼 싼 가격으로 같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으니 여기서 이익이 발생하는 거래형태이다.

롱숏펀드는 롱 전략과 숏 전략 중 어느 한 쪽에서 발생한 이익이 또 다른 전략에서 발생한 손실보다 크기만 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Pair trading(짝짓기 매매)전략

페어 트레이딩이란 짝짓기 매매라고도 하며,예를 들어 일본정부가 아베노믹스를 주창하며 엔저 양적완화 전략으로 일본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경우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는 올라가고 현대차의 주가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이 때 도요타 주식은 롱을, 현대차 주식은 숏으로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Enhanced 전략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는 정석 투자 방법이다.

위의 전략들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연 4~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펀드를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라고 말한다.

▲ 우리투자증권 자료 캡처

 < 변동성 큰 시장,수익 비과세 유리 >

롱숏펀드의 특징은 시장 흐름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점이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수 년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롱숏펀드가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점점 기대수익은 낮아지는데 시장변동성은 확대되어 롱숏전략을 구사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도 투자기회의 한 요소다.

또한 롱숏펀드는 주식과 지수선물 등을 활용해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에 비과세 되는 점이 장점이다.

 < 유의사항 >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고수익보다 안정수익을 목표로 전략을 세우고 투자해야 한다.

분산투자는 리스크를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면 더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리스크 분산효과도 클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성공투자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