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뜨거운 여름, 비키니를 입은 해변가의 자신을 상상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한 분들을 위해 흥미로운 다이어트식을 제안한다. 바로 샴페인으로 알려진 스파클링 와인과 고단백, 저칼로리 샐러드. ‘다이어트에 웬 술’이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사실 스파클링 와인만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술도 없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맥주의 칼로리는 캔 맥주 기준 168kcal, 주거니 받거니 연달아 마시는 소주 한 잔은 90kcal , 막걸리 한 컵 110kcal , 생맥주 500cc에 18kcal, 양주 40cc 110kcal, 마지막으로 같은 와인 종류인 레드와인은 150cc에 125kcal이다.

그렇다면 스파클링 와인의 칼로리는 얼마일까? 150cc에(샴페인 잔 기준) 65kcal이다. 레드와인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며 자주 마시는 생맥주의 3분의 1 수준이다. 평균적으로 다른 주류에 비해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가 낮기 때문에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스파클링 와인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칼로리가 낮다는 이유뿐만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고단백, 저칼로리 샐러드의 대표적 음식 소재가 닭 가슴살이나 안심샐러드가 주류를 이루는 까닭에 야채와 함께 먹는다 해도 퍽퍽한 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기포가 톡톡 튀는 차가운 스파클링 와인 한 잔을 함께 마시면 그 청량감에 절로 눈이 갸름해질 것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샐러드는 닭 가슴살이나 안심 샐러드 외에도 단호박, 두부, 훈제연어, 감자, 버섯, 달걀 등을 이용해 샐러드를 만들면 좋다. 드레싱 역시 매우 중요한데 무와 딸기를 이용한 딸기 무즙 드레싱이나 키위와 요구르트 등을 이용한 그린드레싱, 귤과 꿀 등을 넣은 만다린 오렌지 드레싱과 겨자소스 등이 칼로리가 낮아 샐러드에 적합하다.

샐러드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

[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일반적으로는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부르는데 그래도 나라마다 이 와인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다. 프랑스 상파뉴 지역은 ‘샴페인’,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젝트, 스페인에서는 ‘까바’라고 불리고 있다.

종류에 따라 약간 스위트하면서도 과일향이 나는 와인과 단맛이 전혀 없는 드라이하면서도 구운 빵의 향이 나는 와인이 있는데 이는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샐러드와 함께 마시기에는 독일의 스파클링 와인인 ‘헨켈 트로켄’을 추천한다. 열대과일의 은은한 풍미와 함께 입에 닿는 순간 혀를 자극하는 기포가 인상적이다.

너무 달콤하지도 드라이하지도 않은 와인이라 남녀 모두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격 역시 마트에서 3만6000원대라 부담 없다. 그밖에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오렌지 꽃이란 뜻의 ‘피오르 다란치오’ 스파클링 와인은 살짝 달콤한 와인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추천한다.

최원영 기자 uni354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