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명의 프랜차이즈 CEO가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히든CEO>(도서출판 새빛) 책을 출간했다. 

이번 책 출간에 참여한 11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못된고양이, 죠스떡볶이, 마포갈매기, 나루가온, 청담동말자싸롱, 피자알볼로, 대원주방뱅크, 떡담, 엔조이퀼트, 맘스터치, 교촌치킨’이다.

이 책에서는 각기 출발이 다른 프랜차이즈 CEO들이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후배 경영인들에게 일방적 성공담이나 보편적 창업이론이 아닌, 살아있는 정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공전략을 던지고 있다.

또한 각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프랜차이즈 탄생 과정부터 여러 위기 극복과정, 경영철학, 브랜드 성장 이면의 노하우로 구성돼 있어 많은 이들에게 성공의 방정식과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못된고양이’로 잘 알려진 국내 액세서리 1위 기업 'NC리테일그룹'의 양진호 대표는 “장사는 변호사나 의사처럼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액세서리 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에 자리매김한 이야기를 풀었다. 

국내 대표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푸드’의 나상균 대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명 연장선은 관리”라며 익숙함 속 새로움이란 가치를 발견한 ‘죠스떡복이’와 ‘바르다 김선생’의 차별화 전략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디딤㈜ 대표로서 '마포갈매기'를 비롯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이범택 대표는 ‘창업자 없이도 잘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히든CEO'들은 모두 “잘 나가는 가게는 사장이 영업만 잘하면 되지만, 이것이 프랜차이즈 사업이 되면 본격적으로 전문 경영인의 영역이 된다”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후배 경영자나 예비창업자들에게 막연한 기대감으로 ‘장사’라는 분야에 뛰어들어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고통받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철저한 준비가 확실한 성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새빛 담당자는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역동적인 도전과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현실감 넘치고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든CEO>를 함께 출간한 11명 대표의 공통점은 모두 ‘KFCEO(K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 교육과정 1기’의 원우라는 점이다. KFCEO 교육과정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글로벌 K프랜차이즈를 육성하고 프랜차이즈 경영자의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만든 과정이다. 500인의 '글로벌 징기스칸'을 육성할 계획인 이 과정은 지난 2015년 12월까지 3기가 진행되어 150여명의 CEO가 수료를 마쳤으며, 2016년 3월 시작되는 4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KFCEO 1기 원우들은 교육과정이 끝난지 1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이번 <히든CEO> 출간 등 각종 활동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다져가고 있다. '경쟁'이 난무하는 업계 속에서 이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가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품격을 높이고, 중소상공인 창업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한 이번 책 출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앞으로 이어질 프랜차이즈 경영인들의 교육의 장이자 교류의 장이 된 KFCEO 교육과정 차기 기수들의 행보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