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성인 2명 중 1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국인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제때 끼니를 챙기는 것이 어렵다 보니, 비교적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인스턴트를 즐겨 먹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과음과 폭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은 혈중 내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각종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혈관 질환이다. 따라서 이 같은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고지방,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 등은 고지혈증에 나쁜 음식이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술과 탄수화물은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이 밖에도 짜고 매운 음식, 가공식품, 유제품 역시 고지혈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지혈증에 나쁜 음식이 아닌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에 효과적인 음식으로는 혈행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입증 받은 바 있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특히 홍삼은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차의과대학교 정동혁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교수팀은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홍삼을 복용하도록 한 뒤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대부분 참가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콜레스테롤 정상 범위가 240mg/dl인 것을 참고했을 때, 최고 304mg/dl에서 홍삼을 복용한 후에는 최고 74mg/dl로 확인되어 홍삼이 고지혈증에 효과적인 음식임이 입증됐다

이처럼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서도 그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뛰어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엑기스는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홍삼박(홍삼 찌꺼기)을 포함한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참다한 홍삼에서는 물 추출 방식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통해 홍삼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 방식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이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성인은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조사에서는 30세 이상 성인의 8%만 고지혈증이 있었으나 2014년에는 무려 14.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속도로 증가하는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혈증에 나쁜 음식은 피하고 홍삼과 같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