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커피스트'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들이 범람하는 광화문 일대. 숨은 골목길에 일대 직장인들과 주민들만 아는 카페가 있다. 광화문 골목 깊숙한 곳에 위한 '커피스트'가 그곳이다.

커피스트는 경복궁역 7번출구에서 사직단골목을 지나 성공미술관까지 내려와서 좌회전으로 쭉 내려오면 찾을 수 있다.

회사가 밀접해 있는 곳이다 보니 점심시간에는 항상 붐빈다. 일부로 한산한 시간대인 오후 4시경에 카페를 찾았다. 하지만 이곳은 입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가게에 들어서면 빨간색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그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도자기와 커피그라인더들이 장식돼 아늑한 커피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엔나 커피'와 '미스사이공'을 주문했다. 비엔나커피는 휘핑크림이 올라간 라떼형식의 커피다. 꽃잎이 찻잔에 내려 앉은 듯 올려진 휘핑크림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휘핑크림은 시나몬 향과 어우러져 맛과 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 예쁜 찻잔에 담겨나와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미스 사이공은 연유가 들어가 달콤한 맛이 두드러 진다. 연유 위에 커피, 그리고 그 위에 우유거품이 층층이 올려져 있다. 먹어보니 바닐라 라떼와 비슷한 맛을 냈다. 개인적으로 바닐라 라떼 보다 미스 사이공을 먹을때 조금 더 부드럽고 진한 달달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곁들여 먹을 사이드 메뉴로 당근케익도 함께 주문했다. 당근 케익특유의 담백함이 입맛을 사로 잡았다. 당근케익 위에 작게 그려진 당근 모양이 앙증맞아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커

커피와 함께 나오는 작은 접시에는 투박한 모양의 각설탕이 담겨 나온다. 단맛을 더 풍부하게 느끼고 싶다면 커피에 넣어먹으면 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1-335

▶문의: 02-773-5555

▶영업시간: 평일, 토요일 오전10시~ 오후11시, 일요일 오후12시~ 10시

▶가격정보:  비엔나커피 6500원, 프렌치 카페오레 6500원, 미스사이공 6500원, 아이리쉬 커피 75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카푸치노 5000원 등 

▶비고: 모든 커피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드립으로 내리는게 특징이다. 온라인 블로거들 사이에선 서울 3대 커피집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