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옴에 따라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의 각종 행사와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신년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신명나는 건배사를 곁들인 ‘한 잔’이다. 적당한 음주는 분위기를 띄워주고 친목을 도모하는 일등공신이지만, 동시에 과음과 폭음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분 좋게 술자리를 즐기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싶다면 ‘비타민C'가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음주로 인한 각종 간질환을 예방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따라서 비타민C가 부족한 상태로 음주 행위가 지속되면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병률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앞서 미국의 한 대학은 비타민C가 지방간과 간경화를 예방해준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지닌 비타민C가 간의 해독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각종 모임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종합영양제나 멀티비타민, 음료수, 화장품, 주사와 같은 비타민C 관련 제품을 찾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유명 업체의 비타민제를 구입하려는 이들의 손길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C 보충제를 구입할 때에는 브랜드, 추천상품, 광고 글, 판매순위 등이 아닌 ‘천연’, ‘합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비타민제가 효능이 없거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은 합성비타민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합성 비타민C는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주원료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합성비타민C는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만 같을 뿐 체내 흡수율과 영양분 증대를 돕는 보조인자가 함유되지 않은 불완전한 영양소에 불과하다. 따라서 각종 부작용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브라이언 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저서를 통해 “우리 몸은 합성 영양제가 생존을 위협하는 침략자라고 느끼고 백혈구를 내보낸다”며 “이 과정에서 세균,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돼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합성비타민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비타민C를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제품 뒷면에 적힌 ‘원재료 및 함량’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과 같이 천연원료명과 비타민C 함량이 함께 표기된 경우에는 천연비타민이고, 비타민C의 화학명인 ‘아스코르빈산’이 적혀있다면 이는 합성 비타민이다.

하지만 천연원료 비타민이라고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루 형태의 비타민을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가 첨가됐다면 100% 천연원료 비타민이라고 할 수 없다.

대부분의 비타민제에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가 사용된다. 이러한 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규폐증, 폐암, 장기 독소 수치 증가, 흉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비타민C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화학첨가물이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원료 제품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비타민제를 생산하는 업체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더욱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술은 각종 신년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이다. 적당한 음주는 분위기를 돋우고 스트래스를 해소하는데 ‘약’이 되지만, 과음은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100% 천연원료 비타민C를 챙긴다면 보다 건강한 연말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