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큐레이션 뉴스, 주말아 놀자] 1월입니다. 손때 타지 않은 빳빳한 달력의 첫 장에서 마주하는 첫 달이기도 하죠. 그래서일까요 1월은 숫자가 가진 카운트의 압박보다 앞날에 대한 희망과 소망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거창했던 1일의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일상의 단조로움과 거리의 익숙함은 '작심삼일'을 불러오기 쉽죠. 다이어리와 펜을 들고 카페에 가는 것보다 배낭을 메고 1월 달력 배경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히말라야에 오를 듯이 거창한 목표와 무언가를 이뤄야 할 것 같은 무거운 의무감은 두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꼽은 '해돋이, 해넘이 명소 10곳'을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요.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최고봉이 아니라 비교적 저지대에서 안전하게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니 가족과 함께 가기도 수월합니다.

겨울철 산행은 안전이 우선이죠. 겨울에는 에너지 소모가 다른 때보다 2배나 많고, 기상 상황도 쉽게 변해 탈진이나 조난의 위험이 큽니다. 탈진을 대비해 초코바 등의 비상 식품을 챙기고, 아이젠과 스틱 같은 안전장비와 여벌의 방한복은 필수입니다. 발목 이상 올라오는 등산화를 신고 다리를 감싸는 토시도 착용해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일반 장갑만 끼면 쉽게 젖어 동상 위험이 크니 방수 장갑을 덧씌워주고 외투도 방수복이 좋습니다.  입산 시간도 중요한데 겨울철 입산은 해가 뜨기 약 2시간 전인 오전 5시부터, 하산은 해가 지기 약 2시간 전인 오후 3시까진 해야 합니다.

 

◆ [일출] 지리산 '노고단' 
지리산국립공원은 3개도 1개시 3개 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십여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며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징, 담, 소 등이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지리산

장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356
일출구간: 성삼재탐방지원센터~노고단고개~노고단
거리 및 소요기간: 3.4km / 1시간30분
일출시간: 7시35분
문의: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061-780-7700

 

◆ [일출] 한려해상 '초양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범위는 남쪽 거제 지심도~여수 오동도에 이르며 6개 지구(거제, 통영, 사천, 하동, 남해, 여수오동도)로 나누어진다.전체 면적 545.627km 2 중 해상면적이 72%를 차지하며, 해양과 도서, 육지가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지형경관이 뛰어나 매년 1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즐겨찾고 있다.

▲ 한려해상국립공원

장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 동부면, 남부면 일원
일출구간: 창선․삼천포대교내 위치
거리 및 소요기간: 3.4km / 1시간30분
일출시간: 7시36분
문의: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055-860-5800

 

◆ [일출] 경주 '토함산 정상'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단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신라인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東岳)이라고도 불리며, 신라 5명산 중의 하나로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 자리잡아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유적지로 보일 만큼 유물과 유적이 많다. 또한 소나무, 참나무 숲으로 덮여 녹음이 짙다. 불국사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굴암이 나타나는데 이 길은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 관광객들이 이용한 길이다.

▲ 토함산

장소: 경북 경주시 진현동
일출구간: 석굴암 주차장 - 토함산 정상
거리 및 소요기간: 1.4km / 30분
일출시간: 7시32분
문의:  토함산분소 054-774-7615

 

◆ [일출] 가야산 '심원사 일원' 
가야산국립공원은 전체면적 76.256㎢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잇대어 있는 곳에 있으며 우뚝 솟은 상왕봉은 일명 우두산으로도 불리며, 해발 1,430M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곳은 옛부터 해동의 10승지 또는 조선팔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종찰 해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가야산

장소: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로 1200 , 경남 거창군 가조면, 경북 성주군 수륜면
일출구간: 백운동탐방지원센터-가야산야생화식물원-심원사
거리 및 소요기간: 1.5km / 30분
일출시간: 7시37분
문의: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055-930-8000

 

◆ [일출] 설악산 '울산 바위'

울산바위로 오르는 길은 설악동 소공원의 신흥사 옆으로 나있고 중간에 흔들바위가 있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정상에 오르면 대청봉도 보이고 외설악 전경도 눈에 들어온다.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서너 시간이 소요된다. 해발 873m의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km이며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울산바위의 명칭은 3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울타리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과 경남 울산의 지명을 딴 전설적인 이름, 또 하나는 우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등이 있다.

▲ 설악산

장소: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내
일출구간: 설악동탐방지원센터 ~ 흔들바위 ~ 울산바위
거리 및 소요기간: 3.8km / 2시간
일출시간: 7시42분
문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033-636-7700

 

◆ [일출]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13가지 테마를 구성한 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 북한산

장소: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출구간: 북한산둘레길 제3구간 흰구름길 (화개사 ~ 구름전망대 / 빨래골~구름전망대)
거리 및 소요기간: 0.5km / 15분
일출시간: 7시 46분 
문의:  북한산 둘레길 탐방안내센터 02-900-8085

 

◆[일출] 소백산 '제2 연화봉 대피소'

소백산은 봄에는 철쭉꽃, 겨울에는 설화가 만발하는 산이며 1987년 12월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되었다. 여성적인 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소백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이며, 영남지방의 진산으로 알려져 왔다. 주봉인 비로봉(1,439.5m)에는 천연기념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나라가 어려울 때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였다는 국망봉(1,421m)과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1,394m), 그 옛날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솔봉(1,315m) 등 많은 산봉우리들이 연이어져 있다.

▲ 소백산

장소:  경북 영주시 풍기읍 봉현면,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충북 단양군
일출구간: 죽령~제2연화봉  대피소
거리 및 소요기간: 4.5km / 2시간
일출시간: 7시32분
문의: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054-638-6196

 

◆ [일몰] 태안해안 '꽃지해변'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도 꽃지해변의 풍경이 된다.

▲ 꽃지해변

장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일몰구간: 방포항-꽃지해변(할미할아비바위)
거리 및 소요기간: 0.5km / 10분
일몰시간: 17시28분 
문의: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691

 

◆ [일몰] 변산반도 '닭이봉'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기능 공원이다. 해안가는 외변산, 내륙 산악지역은 내변산이라 구분하고 있다.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변산 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를 지녔다. 그 사이에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이 있고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는 유천리도요지, 구암리 지석묘군과 호벌치와 우금산성 등 역사 유적지가 있다.

▲ 변사반도

장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보안면, 상서면, 진서면, 하서면
일몰구간: 격포-닭이봉코스
거리 및 소요기간: 0.8km / 15분
일몰시간: 17시29분
문의: 격포분소 063-583-2064

 

◆ [일몰] 한려해상 '달아공원'
달아공원은 국내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곳이다. 통영시 남쪽의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23km의 산양일주도로 중간에 있다.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통영 시민들은 보통 '달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륵도 최남단 해안가에 자리잡은 달아공원은  산양해안일주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바다 경치를 즐기다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이곳에 서면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한산, 욕지, 사량 등 3개 도서면 관내의 대다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 달아공원

장소: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115
일몰구간: 달아탐방지원센터
거리 및 소요기간:  0.8km / 15분
일몰시간: 17시24분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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