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드'

 

대학로에 내부 평수 넓고 푸짐한 브런치가 장기인 카페가 있다. ‘홈스테드’가 그 곳이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마로니에 공원과 아르코 예술극장 사이의 골목길을 따라 2~3분 정도 걸어가면 ‘홈스테드’를 발견할 수 있다.

넓은 공간이 인상 적인데, 내부 카운터 쪽 공간이 넓어 다른 손님과 부딪힐 일이 없어 좋다. 또 단체 손님을 위한 룸이 있어 모임 등을 하기 좋다.

브런치 메뉴로는는 아메리칸 브런치, 머쉬룸 오믈렛 브런치, 프렌치 브런치가 있다. 브런치 메뉴 외에도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파니니(토마토 모짜렐라 파니니, 머쉬룸 파니니, 까망베르 치즈 파니니)와 핫도그(플레인 핫도그, 데리 핫도그, HOT 핫도그)도 있다. 

아메리칸 브런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양이 굉장히 넉넉한 브런치가 마음에 들었다. '아메리칸 브런치' 하나로 하나로 채소, 과일, 단백질, 탄수화물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었다. 큼직한 접시 위에 치즈를 가운데에 놓은 팬케이크, 소세지, 베이컨 두 개, 계란프라이, 샐러드, 감자튀김, 햄과 파인애플, 그리고 토마토가 올려져 있다.

 

샐러드의 경우 양상추에 발사믹 소스를 뿌렸다. 양상추 자체가 정말 싱싱해서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맛있다. 팬케이크나 소세지 등을 먹고 난 중간 중간에 샐러드를 먹으면 신선한 야채로 입가심을 할 수 있어 좋다.

감자튀김의 경우 패스트 푸드점에서 파는 얇은 감자튀김이 아닌 감자를 통째로 자른 두꺼운 감자튀김이다. 두꺼운 감자튀김은 감자 고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케찹이 아닌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먹었는데 두꺼워서 그런지 케찹보다 머스타드 소스가 더 잘 어울린다. 음료 버리는 곳에 따로 머스타드 소스, 케찹 소스, 시나몬 가루 등 여러 소스와 시럽들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팬케이크의 경우 두 장의 팬케이크 사이에 체다 치즈가 있었고 팬케이크 맨 위에 반숙인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 있었다. 메이플 시럽이 따로 용기에 담겨 있어 단 것을 싫어하는 분은 찍어 먹지 않아도 된다.

이 팬케이크는 반숙 계란과 함께 메이플 시럽에 찍어 먹는 것도 맛있지만 베이컨> 파인애플 > 햄 > 소세지(베이컨이 가장 조합이 잘 맞음)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소세지는 너무 짜지 않아서 좋았다. 머스타드 소스와 햄은 파인애플과 같이 먹을 때 가장 잘 어우러졌다. 토마토 역시 샐러드처럼 싱싱해서 식사 후 마무리 디저트 느낌으로 먹기 좋다.

 

‘홈스테드’의 브런치 세트가 워낙 만족스럽기 때문에 커피에 대해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커피가 쓴맛만 강한 경우가 많은데 ‘홈스테드’의 아메리카노는 달랐다.

우선 마시기 전에 커피향이 많이 나는데 구수한 콩 볶은 냄새가 난다. 이 향을 맡은 후 커피를 마셔보면 무작정 쓴 커피의 맛보다는 원두의 고소함이 먼저 올라오기 때문에 아메리카노가 써서 잘 못 마시는 필자도 맛있게 잘 마실 수 있었다.

 ‘홈스테드’는 손님에게 일대일, 즉 상대적으로 다르게 서비스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 손님들이 원하시는 서비스에 맞춰주는 것이 원칙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8길 25 더브릭스빌딩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마로니에 공원과 아르코 예술극장 사이 골목길을 따라 2~3분을 걸으면 발견할 수 있다)

▶문의:  02-744-3359

▶영업시간: 평일(10:00~23:00), 주말(10:00~23:00)

▶가격정보: 커피 종류(3700~5400원 /아이스 500원 추가), 라떼 종류(4400~4900원/아이스 500원 추가), 에이드 종류(5700원), 차 종류(4200원, 4700원), 브런치 메뉴(9900원~12000원), 파니니(7700원~8500원), 와플 종류(7700원~12000원), 핫도그 종류(3900원, 4200원)

▶비고: 브런치세트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커피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