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목감기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 특징 때문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피로,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라면 목감기에 더욱 걸리기 쉽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인 감기는 성인은 일 년에 1~2회, 소아는 6~8회 정도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이다. 그중에서도 목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목감기를 예방해줄 필요가 있다. 목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에는 생강, 도라지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된 ‘홍삼’을 추천한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통해 홍삼이 면역력 높이는 음식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친 반면,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이처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음식인 홍삼은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액, 홍삼 진액, 홍삼 양갱, 홍삼 스틱, 홍삼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에 따라 소비자들이 홍삼을 선택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홍삼은 대부분 뜨거운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제조법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경우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인 47.8%만 섭취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된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에도 사포닌을 비롯한 몸에 좋은 여러 다당체가 포함돼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가는 방법으로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냈기 때문에,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다.

겨울철 자주 걸리는 목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그 효능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홍삼을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올겨울 감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