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잉〉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지음
-이경식 옮김
-흐름출판 펴냄
-1만8000원

애플, 구글, MS, IBM, 페이스북 등 세계 최고가 된 1등 기업들은 분명 남다르다. 이들은 시장에 끌려가기보다 시장을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세상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혁신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신간 <바로잉(Borrowing)>은 혁신과 창조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어느 날 갑자기 번뜩 떠오른다는 데 반기를 들고 있다. ‘바로잉’의 사전적 의미는 ‘빌려오다’다. 저자인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는 “이 세상에 독창적인 것은 없다”며 ‘아이디어 빌리기’ 6단계를 제안한다.

또 ‘남의 아이디어를 빌리는 행위’는 지적인 절도 행위가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 기법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구글 가이즈뿐만 아니라 아이작 뉴턴, 조지 루카스 등의 사례를 들면서 그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또한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어떤 기업이든 혁신을 이루고, 누구든 창조적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천재가 아닌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가 될 수는 없지만, 잡스가 생각하는 방법을 얼마든지 빌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창의성은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익힐 수 있다. 단지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디어 빌리기’ 6단계 과정은 기업에는 혁신의 도구로,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나는 새로운 기술로 추천될 것이다. 수십 년 단위이던 제품 생명 주기가 1년 단위 심지어 월 단위로 측정되고, 사람들이 한 직장에 몸담는 기간도 짧아지면서 혁신과 창의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굳이 ‘혁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고 해도, 창의성은 회사에 속한 모든 직원이 갖춰야 할 덕목이 되고 있다. 혁신은 절대 아웃소싱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모든 조직의 DNA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착하게 살아도 괜찮아
-카야마 리카 지음
-김정식 옮김
-모벤스 펴냄
-1만2000원

우울한 세상을 향해 던지는 도발적인 자기계발서. 일본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가정과 사회 속에서 고민하고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인간형 10가지를 제시하고, 그들에게 심리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과감히 ‘바보가 돼도 좋으니 착하게 살자’는 다소 파격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나는 남자친구보다 주식이 좋다
-이선혜 지음
-베가북스 펴냄
-1만4000원

젊은 투자자들은 물론 전업 주부에게까지 실전 주식 투자의 길을 제시하는 책. 이 책은 10년 강의 경력의 투자 전문가인 저자가 주식의 개념은 물론 시장의 흐름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를 통해 해당 회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저평가된 주식을 알아보는 PER, PBR, ROE 등을 이해하는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결국 사장이 문제다
-홍재화 지음
-부키 펴냄
-1만3000원

3년을 못 넘기는 소기업 현실을 뛰어넘어 15년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진솔하게 이야기한 책. 소기업의 전략은 무엇이 돼야 하는지, 인사와 재무, 마케팅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원과 거래선 등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소기업 사장이라면 부딪히게 마련인 모든 문제들에 대해 직접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엘리어트 파동이론
-A. J. 프로스트 외 2인 지음
-김태훈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1만6900원

현 시대의 투자자들이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모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란, 1934년 R. N. 엘리어트가 만든 주가예측도구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후 장기적 시장 예측은 물론 하루 사이에 벌어지는 장중의 시간별 변동까지도 적중시킬 수 있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