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 대폭 하락 DAX 4.28%↓… 중국 쇼크, 중동 불안 여파

유럽의 주요 증시가 4일(현지시간) 대폭 하락해. 중국발 쇼크로 중국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 종가보다 2.39% 내려간 6093.43,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는 4.28% 하락한 10283.44,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2.47% 내려간 4522.45에 각각 마감해.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28% 떨어진 3160.26을 기록해. 중국 경제 상황에 예민한 광산주와 자동차주에 낙폭세를 보여.

런던 증시 BHP 빌리톤 plc의 주가는 3.16% 하락,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다임러는 5.08%, 폴크스바겐은 5.50% 내려가. DAX 지수의 낙폭은 이날 지난해 8월 중국의 경기 후퇴 우려가 본격화한 이래 최대. 유럽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중국 증시 폭락으로 내내 하락장을 연출해. 중국 시황에 겹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단교 등 중동 정세 불안 가중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

 

♦ 이란, 사우디보다 올해 유가 전망 높게 잡아...배럴당 최고 40달러

이란이 석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예산안을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유가를 높게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

사우디는 예산안 작성 때, 올해 유가를 배럴당 29~37달러에 이를 것으로, 반면에 이란은 이 보다 높은 배럴당 35~40달러 수준의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 이는 지난해 산유국들의 전망치인 평균 6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

한편, OPEC의 이란 대표인 메흐디 아살리는 “유가는 이란 정부의 전망치를 웃도는 35~5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 이란은 공개적으로 미국과의 핵 협상 타결로 곧 자국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는 데 맞춰 공격적으로 원유 수출량을 늘릴 방침임을 밝혀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3일 “두 단계에 걸쳐 일일 원유 수출량을 100만배럴 더한 총 20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일주일내로 생산량을 50만배럴 늘리고, 6개월 후 50만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라고. 저유가로 재정적자가 불어나고 있는 사우디는 이란의 이 같은 방침에 반발했는데, 저유가를 끝내려고 감산하더라도 이란이 원유 수출량을 늘리면 오히려 시장점유율만 줄어든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 러시아, 지난달 석유 생산,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최대…전년 대비 1.4% 증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최대치를 기록.

3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는 석유와 가스 생산이 지난해 12월 일일 1082만5000배럴로 전달 대비 0.4% 늘어났다고 밝혀. 지난해 전체로는 일일 1072만6000배럴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 러시아 원유업체들은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에도 사상 최대의 생산량을 기록해. 러시아 정부는 현재 재정의 40%를 석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감산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라고.

 

♦ 英 대기업 62% “브렉시트 여전히 반대”…6개월전보다 12% 하락

영국 재계 대기업들 사이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에 반대하는 여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지난해 11월 11일~12월 2일 사이 161개 영국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EU 잔류를 지지하는 비중이 62%를 차지해. 74%를 보인 6개월 전 조사에 이어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견해가 여전히 우세해. EU 탈퇴에 찬성하는 의견은 6개월 전 2%에서 6%로 높게 나타나.

 

♦ 우크라이나, 러시아산 빵·커피·보드카 등 43개 식품 수입금지…경제 보복 갈수로 심화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과 식품 금수 조치를 내리자 이에 맞서 러시아산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맞대응에 나섰다고 3일 타스통신이 보도.

우크라이나 정부는 약 7개월간인 오는 10일부터  8월5일까지 러시아산 빵, 쿠키, 초콜릿, 커피, 보드카, 필터 달린 담배 등 총 43개 품목에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혀. 올해부터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과 자유무협협정(FTA)이 발효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 경제보복 조치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러시아는 1일부터 우크라이나와의 FTA 를 잠정 중단했고, 이어 우크라이나도 2일 러시아와 FTA를 1년 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

 

♦ 인도 제조업 PMI 49.1... 2년 4개월來 최저 ‘경기 위축’위기

지난해 12월 인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13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디아인포라인이 보도.

이날 발표된 인도의 지난해 12월 닛케이·마킷 PMI 지수는 49.1로 전월 50.3보다 크게 하락해. PMI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

 

♦ 英, 의약품으로 전자담배 사용 승인...의사 처방 가능

영국 보건당국이 전자담배를 금연을 위한 의약품으로 승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

이에 따라 영국 의사들은 금연을 위해 흡연자들에게 전자담배를 다른 금연보조제와 같이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해. 보건부 산하 잉글랜드보건국은 금연이 최선이지만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95% 안전하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

하지만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

 

♦ 인도 동북부 임팔 6.7 강진… 8명 사망 100여명 부상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 주 주도 임팔 부근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 최소 8명이 사망 100여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와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

임팔 시내에는 신축중인 6층 건물을 비롯해 여러 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벽과 계단, 지붕 등이 부서진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무너진 건물에 매몰됐다고 . 인도 정부는 인근 주에 있던 재난대응군들이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는 등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임팔에서 서북서쪽으로 29㎞ 떨어진 미얀마 접경 지점이며 방글라데시와도 근접해 있다고. 진원의 깊이는 지하 55㎞. 인구 27만 중 9800만명이 이번 지진을 감지했을 것으로 추산.

 

♦ 싱가포르 GDP, 작년 4분기 전기比 5.7% 성장…전망 크게 웃돌아

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1%)를 크게 웃돈 것. 대(對) 중국 수출 감소에도 서비스와 건설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여. 제조업 부문의 생산은 3.1% 감소, 서비스업 6.5%, 건설 부문 7%로 각각 증가.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늘어,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2%를 넘어섰고, 지난해 전체 경제 성장률은 2.1%로 집계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