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료 0원에 50분 음성통화가 무료?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출시

우체국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10개 업체가 각 3종씩 알뜰폰 3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온라인 전용상품을 30개 추가했는데 '우체국 제로 요금제' 등 새로운 요금제가 생겼습니다.

'우체국 제로 요금제'는 기본요금 없이 매월 50분 동안 공짜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데이터 사용을 하고 싶다면 기본요금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메가바이트)를 쓸 수도 있습니다.

음성·데이터무제한 요금제도 월 3만9900원(부가세 미포함) 수준입니다. 이 요금제는 10GB(기가바이트)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소진하면 1일 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도 다양화 돼 우체국 알뜰폰 전용 피쳐폰은 3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우체국 알뜰폰 제휴업체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루나'역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날씨 이어지는 겨울...이상 기온 탓에 겨울 옷 장사 울상

지난 3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16도를 넘어서고 서울도 9도까지 올라가는 등 초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유독 따뜻한 이번 겨울 날씨에 패딩같은 두꺼운 겨울옷이 팔리질 않아 벌써 할인행사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밖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패딩이 아닌 코트를 입고 있습니다. 백화점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 역시 두꺼운 패딩점퍼가 진열된 곳 보다는 얇은 점퍼나 패딩조끼가 진열된 곳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부산지역  4개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쫄바지, 장갑, 머플러 등 개인 방한용품 매출은 30∼40%, 한겨울용 이불은 20% 이상 감소했고 남녀 성인용 해비 패딩 매출은 예년 평균 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아동용은 50%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활동성이 좋고 두껍지 않은 경량 재킷, 코트, 패딩 조끼와 같은 상품이 잘 팔립니다. 
 
이에 백화점들은 정기세일을 맞이해 겨울의류 세일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재고 관리에 나섰습니다. 브랜드별로 10%에서 30%까지 세일에 들어갔고, 특가 판매 매장에 나온 모피와 패딩점퍼는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 CCTV 300여대 해킹...인터넷 생중계

유치원, 식당, 사무실 등 곳곳에 설치된 CCTV의 보안이 뚫렸습니다. 보안이 뚫린 CCTV 영상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킹당한 CCTV는 300여 곳입닏. 누군가 개별 CCTV에 설정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전산망에 침투해 영상을 빼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CCTV의 경우는 먹통으로 만들거나 영상을 삭제하는 등 마음대로 조작까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장소의 CCTV를 무력화 해 범죄에 악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해킹 시작점이 해외 사이트라서 추적도 어렵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CCTV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보안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PB상품 인기 절정...경기침체 탓?

대형 마트가 중소 제조업체에 의뢰해 만든 제품에 마트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PB 상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 상품보다 저렴한데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탓에 소비자들이 이른바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PB 상품들은 브랜드 상품과 비교할 때 가격은 싸고 품질은 비슷합니다. 같은 규격에 같은 양의 제품을 4개 구매한다고 가정하고 비교해 보면 PB 제품으로만 구매한 쪽이 36%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도 이런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에 맞춰 진열 상품들을 저렴한 것들로 구성하고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체 진열 상품 중 30% 정도로 진열하는 매장도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제품도 보급형 제품으로 저렴하게 나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즉, 높은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들 보다는 적절한 품질에 적절한 가격이면서도 핵심 기능은 갖추고 있는 제품들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새해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4일 밤 올해 첫 별똥비 내려

올해 첫 유성우인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가 4일 밤부터 내려 5일 새벽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 2시간동안 시간당 최대 200개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절정기는 짧아 이때 한밤중인 미국이나 유럽 일대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문우주잡지 ‘스카이&텔레스코프’(Sky&Telescope)는 “올해 여러 차례 별똥별이 밤하늘을 가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용자리유성우와 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Perseids)가 최고의 유성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극대기가 달이 점점 작아지는 시기와 겹쳐 관측 조건이 좋다”며 “이상적 환경이라면 시간당 200개의 별똥별 관측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이나 소행성 등이 우주공간을 지나가다 뿌려놓은 유성군을 지날 때 수많은 유성이 지구에 비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매년 비슷한 시기에 목격됩니다. 용자리유성우와 함께 올해 최고의 유성우로 꼽힌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8월 12일로 예상됩니다.

◆ 신용등급 강등 기업 급증... IMF 위기 수준

지난 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 수가 1998년 외환위기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2015년 부도 기업 등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 수는 61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8개사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 수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신용등급 강등 기업 수 63개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등급 감시 등을 포함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도 2013년 11개에서 2014년 29개, 작년 30개로 계속 늘어났습니다.

한기평은 건설·정유·기계·해운·항공·유통 등 대다수 업종에 걸쳐 많은 기업들의 신용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다수 조선사와 철강업종 내 일부 기업들, 효성캐피탈 등 기타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또한 두산건설과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도 줄줄이 신용도가 악화됐습니다. 동부팜한농과 쌍방울, 한진해운, 동국제강 등 4개 기업은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국내 산업 전반의 신용등급 강등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휴대폰 등 방송통신 결합상품 위약금 평균 22% 축소

연초부터는 휴대전화와 유료방송,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등 방송통신 결합상품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평균 22%가량 줄어들고 해지절차도 간소화됩니다. 

우선 결합상품의 위약금 부담이 최대 63.8%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위약금(할인반환금)은 계약 파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보다 이미 받은 할인 혜택을 반환하도록 하는 성격이라 가입기간이 길수록 늘어나는 구조였지만, 올해부터는 가입 기간 기여분을 반영하도록 개편해 위약금을 크게 늘릴 수 없고 일정기간(3년 약정 기준 가입 후 2년)까지는 위약금이 증가하지만 이후에는 위약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결합상품(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유료방송)의 위약금은 3년 약정 만료 직전 기준 63.8%, 평균적으로는 22.1% 인하된다고 전했습니다. 초고속인터넷 모뎀임대료도 모뎀 취득가 등을 고려해 최대 67% 줄어듭니다. 인하 폭은 통신사나 약정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결합상품 가입조건을 3년의 장기간 약정으로만 제한할 수 없게 됩니다. 1~2년 약정으로도 가입이 가능한 결합상품을 의무적으로 출시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절차 간소화로 해지도 쉬워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결합상품을 해지하려면 반드시 전화상담원을 거쳐야 했지만 전화상담 없이 인터넷상에서 해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규가입·약정만료시 기존 상품을 해지했는지 가입자가 확인하도록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게 하는 등 해지 안내도 강화했습니다.

◆ '안개 낀' 서해안고속도로 17중 추돌사고 1명 사망

신정 연휴 마지막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17대의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일 오전 8시 22분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서울방향 213㎞지점) 부근 3개 구간에서 모두 17대의 차량이 추돌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 운전자 이모(43)씨가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어 보령과 예산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의 경우 앞 차량과 부딪친 상황에서 뒤따라 오던 차량이 이씨의 승합차를 다시 들이받으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가 끼어있던 광천IC 인근에서 강모(48)씨의 쏘나타 승용차가 앞서가던 서모(38)씨의 K7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고속도로 3구간에 걸쳐 강씨의 승용차 등 6중 추돌사고가 먼저 발생, 순차적으로 7중 추돌,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한편 사고 현장은 가시거리 40~140 m의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고로 이 구간 고속도로는 30여 분 동안 정체됐습니다.

◆ 진에어 세부발 여객기 ‘출입문 굉음’ 긴급 회항

진에어의 필리핀 세부발 부산행 여객기가 ‘출입문 굉음’ 탓에 세부로 회항했습니다. 3일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세부 막단 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LJ038편 맨 앞 왼쪽 출입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음이 일어났습니다. 이에따라 조종사가 항공기가 이륙한지 20∼30분만에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여객기는 1만피트 상공에서 막단 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한편 여객기에는 승객 16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승객은 이륙과 회항 과정에서 일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출입문 쪽에서 굉음이 들린 만큼 불안감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에어 측에 따르면 착륙 후 점검 결과 출입문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은 채 비행기를 이륙해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