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프•러 정상 신년사… '테러·난민·경제' 역점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각자 역점을 둔 정책 방향과 정국 구상을 설명하는 신년사를 1일 발표해. 독일, 프랑스, 러시아의 2016년 세계정세 키워드는 지난해 지구촌을 강타한 테러와 난민 문제, 그리고 경제 살리기 등이라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테러리즘 격퇴에 초점을 맞춘 신년사를 내놔. 이들은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규모 테러 의 피혜를 입어.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아직 테러리즘은 끝나지 않았다” “IS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푸틴 대통령도 “국제 테러리즘과 싸우면서 단호한 의지와 결심으로 먼 외국에서 러시아의 국익을 수호하는 군인들에게 새해 축하를 하고 싶다”며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 중인 파병 군인들을 제일 먼저 격려해. 메르켈 총리는 “막대한 난민 유입이 독일의 내일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난민들이 독일 사회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

 

유럽증시, 2015 마지막 거래 엇갈린 성적표…독·프↑ 영↓

유럽 증시가 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엇갈린 성적표가 나와.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러시아 증시는 연말을 맞아 휴장해.

영국 FTSE100 지수는 0.51% 하락 6242.32, 프랑스 CAC40 지수도 0.86% 떨어진 4637.06로 마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연초 대비 6.9% 상승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 완화로 주요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 ECB의 양적완화 효과를 보지 못한 영국 증시는 연간기준 4.9% 하락해. 프랑스 증시는 연간 기준 8.5% 올랐고 독일 증시도 연초대비 9.5% 상승세 보여.

올해 유럽 증시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가장 걸림돌. 앵글로 아메리칸의 주가는 75% 폭락, 원유 탐사업체인 시드릴도 65% 하락, 글렌코어 주가도 70%나 떨어져.

 

♦ 국제유가,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2015 WTI 31%↓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북해지역 기상 악화와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의 감소 소식에 상승 마감해.

뉴욕상업거래소(NYMEX)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44센트) 오른 37.04달러를 기록. WTI는 이 달 12% 하락, 연초 대비로는 31% 급락해. 지난 해에는 46%까지 하락세 보이기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1.05달러) 오른 37.51달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날 달 17% 내렸고, 2015년 한 해 36% 하락해.

 

♦ 러시아, 30억 달러 채무상환 거부 우크라 상대 소송 절차 착수

러시아가 2016년 새해를 우크라이나와의 채무 분쟁 소송으로 시작했다고 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3년 제공받은 30억 달러의 차관에 대해 상환 기한 유예 마감일인 31일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3년 12월에 빌려간 30억 달러 차관과 이에 따른 이자 등을 포함, 30억7500만 달러(약 3조6208억원)를 상환 시한인 지난달 21일까지 갚지 않아. 10일간의 추가 유예기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차관 상환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분쟁을 겪어오고 있어.

▲ 출처=유튜브

♦ 두바이 63층 규모 호텔서 불나... 새 해 불꽃놀이 관람객 대피 소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화 호텔에서 불이 나 1일 수천 명이 대피해.

불이 난 두바이 어드레스 호텔은 63층 규모로 두바이 분수와 광장을 사이에 두고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마주보고 있어. 근처 광장에서 신년 불꽃놀이를 관람하러 온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피 당시 큰 혼잡이 일어나. 두바이 경찰청장 카미스 마타르 알마제이나는 “14명이 경상, 현상에서 응급치료 받았다” “호텔 투숙객 모두가 대패했고 현재 구조대가 모든 호텔방 수색 중”이라고 밝혀.

두바이 공보국은 호텔 외벽에서 시작된 이 불이 내부의 소방 장치가 즉시 가동돼 안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전해.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 ‘2015년 승자는 가상화폐 비트코인’…가격 37% 올라

2015년 한해 금, 원유 등 자산시장이 부진했지만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코인데스크 종합가격지수에 따르면 올 1월1일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코인당 313달러, 현재는 4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30일 미국 CNBC 방송이  보도.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석 달 사이 크게 뛰면서 400달러를 돌파해. 지난달에는 한 달 만에 가격이 70%나 급상승해. CNBC는 “최근 금 가격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저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원자재도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야말로 올해의 승자”라고 말해.

 

♦ 러시아 가구 39% “음식 살 돈 부족”…루블화 가치 연중 최저치

유가 급락 충격으로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지난 30일 전날보다 1.2% 하락한 달러당 73.19루블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해 루블화는 달러 대비 약 26% 하락해.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3.35% 내린 배럴당 36.60달러, 브렌트유가 3.52% 내린 배럴당 36.46달러로 마감하자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

타임스는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3.7% 위축된 것으로 추정, 올해도 저유가로 인한 경제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해.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 브치옴의 설문조사 결과 39%의 가구가 음식과 옷 살 돈이 부족하다고 답해. 1년 전 응답률의 22%를 크게 웃돈 것. 루블화 가치 하락 때문에 지난해 1~11월 실질임금은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9.2%가 줄어. 식품과 자동차 등의 소비가 줄어들며 11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3.1% 감소세를 보여.

 

♦ 베네수엘라 물가 150% 올라…국제유가 급락에 신음

전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지난 수년간 석유 생산으로 벌어들인 돈을 연금, 의료, 사회복지부터 주택보조, 식료품업체 지원까지 지출했으나 현제는 거의 붕괴 직전이라고 31일 CNN머니가 보도.

올해 물가상승률은 150%에 이르고 내년에는 무려 2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해. 정부는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는데다, 식품 등 기초 생활물자가 부족해 심각한 지경이라고 전해.

 

♦ 태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3.5%” 하향 조정...중국 경기 둔화, 글로벌 시장 악화 영향

태국중앙은행(BOT)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고 1일 타이비자뉴스가 보도.

BOT 룽 말리카마스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수석은 “태국 주요 교역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느려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상황이 악화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 중앙은행은 또 “국내 공공 지출 증가도 민간 지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해.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 10억명 돌파...중국 이어 두 번째, 전세계서 가장 저렴한 인도 통신요금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블룸버그가 보도.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인도의 통신요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 중국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2년 1분기에 10억 명을 돌파해. 인도 통신당국은 지난 10월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0억3000만명을 기록, 전달 대비 0.7% 늘었다고 밝혀. 이는 미국 인구의 세 배에 이르는 규모. 전문가들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고 풀이해. 

인도에는 총 12개 통신사가 있으며, 인도 최대 통신사인 바티 에어텔 가입자는 2억명으로 전체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어.

 

♦ 인도, 국제 원당 가격 4개월 연속 상승세…가뭄의 악영향

인도에서 설탕의 원료가 되는 국제 원당 선물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1일 비즈니스리코더가 보도.

이는 최근 5년 만에 최장 기간 오른 것. 인도의 기상 악화로 글로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 도널드 키니 메릴랜드 게이스버그 MDA 기상 서비스의 농업기상 선임 연구원은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마하라쉬트라주에 지난 두 달 동안 가뭄이 계속됐다” “가뭄이 향후 몇 주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앞으로 사탕수수 등 작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해. 이 두 지역은 세계에서 원당 생산이 가장 많은 곳.

 

♦  교황 새해 메시지 평화 위해 무관심 극복할 때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새해 첫 메시지를 통해 올해가 지난해보다 좋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무관심을 극복하자고 촉구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새해 첫 미사를 주재하면서 “평화의 적은 전쟁뿐만 아니라 의심이나 두려움으로 다른 사람과 마음의 장벽을 쌓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무관심도 있다”고 말해.

때로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한다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에 관심을 가져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해. 교황은 특히 “전쟁과 기아·박해를 피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으려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거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들을 간접적으로 거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