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이 세계 34위(국제기구 포함 순위)로 나타났다.

1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세계금위원회(WGC)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중앙은행 기준)은 104.4톤으로 세계 34위에 해당한다. 이는 작년 11월 말 외환보유액(3천685억 달러)의 1.3%(장부가 기준) 수준이다.

세계 금 보유 1위 국가는 우리나라의 약 78배에 달하는 8133.5톤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차지했다. 2위는 3381톤을 보유한 독일이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2814톤으로 3위, 이탈리아가 2451.8톤으로 4위, 프랑스가 2435.5톤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중국(1722.5톤) ▲러시아(1370톤) ▲스위스(1040톤) ▲일본(765.2톤) ▲네덜란드(612.5톤) 순으로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금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3분기에 국제 금값이 온스당 1160달러(2010년 7월 수준)를 밑돌면서 우리나라 개인들이 금 매입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